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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안군수배 궁도대회 성료

정경희 기자 입력 2025.07.14 19:35 수정 2025.07.24 19:44

26회 부안군수배 궁도대회가 지난 13일 부안스포츠파크 심고정에서 열렸다.

정적인 침묵 속에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멈춘 채 활시위를 당기는 심고정 활터.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이날 시원히 내리는 이슬비속에 전통 활쏘기궁도를 향한 열정은 뜨겁기만 했다.

이날 대회에는 부안지역 100여명의 궁도인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궁도는 단순히 과녁을 맞히는 운동이 아니라마음의 중심을 겨냥하는 무예이다.

정신 수양과 인격 단련에 최고의 수련법이다.

이번 대회는 노년부와 여자부, 장년부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참가자들은 전통 무예인 궁도의 절제된 자세와 침착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대회에서 노년부와 여자부에서는 황정자 선수가장년부에서는 김선문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고단체전에서는 궁예A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활쏘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부안 유일의 활터인 심고정은 현재 200여 명의 사원이 활쏘기를 수련하고 있으며연초마다 신입 사원을 모집해 남녀노소 누구나 궁도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궁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마음을 다스리고 인격을 수양하는 호국무예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특히 심고정에서는 전통 궁도의 정신을 담은 궁도 9계훈을 통해 활을 쏘는 사람의 품격과 도리를 중시하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전통무예인 궁도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해마다 군수배 대회를 통해 궁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활을 통해 마음을 닦고, 공동체와 함께 호흡하는 부안의 궁도 문화는 앞으로도 그 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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