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만남과 헤어짐이다.
만나서 반갑고 서로를 함께 즐기며 일상을 아름답게 꾸미기도 하고 때로는 화도내고 싸우기도 하며 엮어가는 생활이 우리의 삶이다.
좋은 인연은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고 나쁜 인연은 나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드는데 역할을 해 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상황이나 일 또한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 스치며 지나가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소중한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며 지금 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인연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글로써 표현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다가온 처음의 인연은 혈연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 세대부터 맺은 인연이 결실이되어 나를 만들었고 나와 더불어 태어난 형제 자매들 모두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소중한 인연이 되어 궂은일 어려운일 함께 극복하며 서로를 탓하지 않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서로를 서로답게 이루어낸 현실이 각자의 삶에 뿌리를 내려 행복한 삶으로 이어졌음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낀다.
지연은 어렸을때부터 함께 뛰놀던 친구, 이웃에 살면서 자식처럼 돌봐 주셨던 어른들, 학교 갈때나 나들이할 때 항상 보살펴 주었던 형이나 선배들 그리고 뜻이 맞아 연민의 정을 품었던 친구까지 모두가 나의 삶의 우군이었고 삶에 보탬이 된 조력자 들이었다. 지금은 거의 멀어져 갔지만 모든분들 또한 그리움이 남는다.
학교에서 맺어진 인연.
배움의 길 위에서 서로 다른 환경을 극복하며 서로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친구들, 서로 도움이 되어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며 자유로웠던 시절, 뜻이 맞지 않으면 정면으로 충돌하여 피 터지게 싸운적도 많았던 학창시절 무엇이 그리 즐거웠던지 구르는 솔방울만 봐도 웃음이 멈춰지지 않았던 감수성 높은 시절의 인연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도 함께하며 즐기는 인연이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인연은 어머니다.
어머니 뱃속 이전부터 인연이되어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태어났다. 젖 달라 울어대고, 밥 달라 꿍얼대고, 자라면서 사랑달라 애원하며 항상 모자람을 채워 달라 칭얼거려도 고달픈 당신의 몸은 아랑곳 하지않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셨던 어머니, 다 커서 속 썩이는 나를 보고도 언제나 너그러움으로 품으셨던 어머니, 생각해 보면 당신의 삶은 없으셨다. 언제나 남편과 자식이 우선 이었기에 당신은 찬물 한 바가지에 배 채우면서도 자식 못 먹여 걱정이 끊이지 않으셨던 것 같다.
내 곁을 떠난지 10년이 훌쩍 넘었어도 지금도 그 고마움이 잊히지 않는다. 가끔은 꿈속에서 때로는 일상속에서 그 그림자를 목격하며 울컥한 심정이 북받쳐 오기도 한다. 이제 나이들어 내 몸이 편치않을 때 불현듯 “어머니”를 외치며 그 인자했던 모습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나를 스쳐간 소중한 인연들.
좋은 인연은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해 주었고 나쁜 인연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되어 오늘의 내가 존재했음에 모든 인연이 소중했음을 느끼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