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안마실축제가 황금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고, 폐막일까지 누적 방문객 25만여 명(부안군 추산)을 기록하면서 부안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부안마실축제에는 총 25만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개막 첫날에만 오후 7시 기준 5만9000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고, 폐막 직전까지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축제는 ‘일상이 특별해지는 5월의 선물’을 주제로 부안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먹거리, 사람과 공동체를 함께 담아내며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화합형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궂은 날씨와 때 이른 무더위, 큰 일교차 등 변덕스러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부안마실축제의 높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꼽힌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는 각 읍·면의 역사와 자원을 홍보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나흘 동안 약 8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며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각 마실별 특색 있는 문화와 관광자원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부안의 먹거리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부안.ZIP(팝업스토어)’ 역시 축제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 주무대 인근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와 로컬푸드 팜파티에는 4일간 약 5만여 명이 다녀가며 부안만의 특별한 맛과 감성을 선보였다. 특히 캡슐 자판기를 활용해 지역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을 축제장 밖 지역 상권으로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에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비롯해 임창정, 에녹, 소명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이어 체리필터의 록 공연과 꿈의 오케스트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어린이날이자 폐막일인 5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싱어롱쇼가 진행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성, 김태연, 안성훈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과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부안몬 자연놀이터’, ‘정원곳곳 인형극’, ‘마실 명랑 운동회 2.0’, ‘마실 시니어 런웨이’, ‘식물정거장’ 등 가족과 어린이, 어르신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열리며 축제장 전체를 활기로 채웠다. 낮에는 체험과 놀이가, 밤에는 야간 경관 조명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체류형 관광축제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축제 캐릭터 ‘마실프렌즈’를 활용한 이벤트도 올해 다시 진행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금몬을 선물합니다’ 이벤트는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축제장 부스 등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골드바를 증정하는 행사로 운영됐다. 여기에 기아 모닝 차량 경품까지 더해지며 방문객들의 참여 열기를 높였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며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와 지역경제를 연계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은 “부안마실축제는 이웃마을에 마실 나오듯 편안하게 찾아와 부안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을 함께 느끼며 즐기는 축제”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를 통해 부안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문 부안군 대표축제 추진위원장도 “25만 명이 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부안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며 “축제 준비에 함께해준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 세대가 화합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부안마실축제는 공연과 체험, 먹거리와 소비 촉진 프로그램, 야간 콘텐츠까지 고루 갖춘 체류형 축제로 성공을 거두면서 부안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황금연휴와 맞물려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 효과를 입증하면서 향후 부안을 대표하는 전국형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