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대담 / 인물

서영교/부안해양경찰서장

이석기 기자 입력 2024.09.12 17:30 수정 2024.09.12 17:51

"대한민국 서남해 황금어장 지킴이로서 국민안전‧해양주권수호 만전"

 
ⓒ 부안서림신문 
해양경찰이 9월 10일 ‘제71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했다.
변산에, 군산해경 소속 파출소만을 두고 있던 우리고장 부안에 해양경찰서가 자리한지도 9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싸여있는 우리고장 부안군으로서는 해양경찰의 역할이 그 어느고장보다 중요하다.
이에 서림신문에서는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해 부안·고창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서남해 황금어장의 지킴이로서 국민안전과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안해양경찰서(이하 부안해경) 서영교 서장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 부안해경의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글>

▲ 먼저 부안군민과 서림신문 독자여러분에게 간단한 인사와 함께 본인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부안서림신문
안녕하십니까? 작년 12월 29일 자로 부임한 제10대 부안해양경찰서장 총경 서영교라고 합니다.
부안은 예로부터 산과 들, 바다가 있어 소금, 어류, 사람 인심이 후덕하여 집을 짓고 살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으로 ‘생거 부안’이라고 불릴 정도로 살기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부안에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 부안해경의 조직과 구성, 활동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부안서림신문
부안해양경찰서는 부안군을 중심으로 한 전북 남부 해역의 해양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2016년 4월 21일 개서하였으며 올해로 개서 8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관할 해역으로는 전북 부안군 가력도 갑문 북단에서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까지이며 해안선 길이 273㎞, 총면적은 약 3,291㎢로 전북특별자치도 육지 면적의 약 40% 크기에 이릅니다.
현재 부안해경서는 기획운영과와 경비구조과, 해양안전과, 수사과, 정보외사과, 해양오염방제과, 장비관리과 등 7과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세력으로는 변산, 위도, 고창 등 3개의 파출소와, 경비함정으로는 300톤급 중형함정 등 총 15척이 있습니다.
주요 임무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응하는 경찰 업무와 구조 및 구급, 해양 환경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부안해경은 유관기관 및 지역민과 협력하여 해양 안전을 확보하며 해양 환경 보호와 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부안 해양질서 확립을 위해 부안군민과 부안군행정, 부안해경 각각의 중요한 역할은?

ⓒ 부안서림신문
각각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함께 협력하여야만 해양 안전과 질서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부안군민은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해양에서 생계 및 레저 활동 시 안전 조업과 본인의 안전을 위하여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야 합니다.
부안군에서는 정책적인 예산 등 지원과 관리 역할이 중요합니다. 해양 안전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과 인프라를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수난구호 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는 있으나 예산은 책정되어 있지 않아 민간해양구조대 활동 시 지원이 될 수 있게 예산 배정을 군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안해경은 엄정한 법 집행과 반복 숙달 훈련을 통해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이 되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부안해경을 이끌어 오시면서 당면해 있는 문제점들과 어려웠던 점, 또 보람 있었던 점이 있다면?

ⓒ 부안서림신문
서해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광활한 갯벌이 있습니다. 특히 부안·고창 지역 갯벌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갯벌로 남북 폭이 5㎞, 동서 길이가 15㎞, 면적 64㎢(여의도 면적의 8배)에 달합니다. 수많은 갯골이 형성되어 드넓은 갯벌에서 사고 발생 시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부임 초기부터 갯벌에서 사고 발생 시 구조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고 지난 4월 30일 고창군 심원면 갯벌 현지에서 갯벌 사고 대응을 위한 갯벌구조대를 출범시켰습니다. 갯벌구조대는 갯벌 사고 구조 효과를 높이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갯벌 사고에 유용한 트랙터 등을 소유한 30여 명이 민간구조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8일 고창군 동호에 갯벌 고립자를 구조에 일조하는 등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부안해경 관내에서 선박 전복·화재 등 연이은 해양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유관기관과 민간세력이 협력하여 인명피해 없이 전원 구조하는 등 보람된 일도 있었습니다.

▲ 끝으로 부안군민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립니다.

ⓒ 부안서림신문
부안해경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안군민 여러분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생의 노력이 전북 남부 해역의 해양질서 확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역민 여러분의 협력과 관심이 있어야만 우리의 바다가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부안해경은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해양 질서 확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희망의 바다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안서림신문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