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수산기술연구소가 도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20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한다.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3일 군산시 연도 해역과 부안군 격포 해역에 각각 5만 마리씩, 총 1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17일에는 고창군 구시포 해역에 추가로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꽃게는 갑폭 1㎝ 이상으로, 성장 가능성과 생존율이 높은 개체를 선별해 연구소가 직접 생산한 종자다.
꽃게는 전북 연안에서 중요한 어업 품목 중 하나로, 자원량 증감이 어가 소득에 직결된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317만 마리의 꽃게 종자를 도내 연안에 방류해 왔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00억 원 이상의 위판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어업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전국 꽃게 생산량의 8%, 생산금액의 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꽃게는 봄철 산란을 위해 내만으로 회유하고, 겨울철에는 외해로 이동하는 생태적 특성을 갖는다. 산란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1년생 암컷은 약 100만 개, 2년생은 최대 400만 개까지 알을 낳는 등 번식력이 우수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