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가 지역 현안을 깊이 살피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문화예술계와 노인단체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소통의 폭을 넓혔다.
지난 6일 열린 첫 간담회에서는 부안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심성희 대표를 비롯해 한국화, 소목장, ESG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예술인들은 재능기부의 가치와 창작 활동에서 겪는 어려움,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한 작가는 “예술로 지역을 알리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병래 의장은 “예술은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힘”이라며 “창작과 재능기부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11일에는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지회장 김성태)와 13개 읍·면 노인회장들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각 읍·면의 노인 현황과 애로사항이 생생하게 전해졌고, 경로당 운영 지원, 노인 이용시설 확충, 교통편의 증진 등 다양한 복지 제안이 쏟아졌다.
한 노인회장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병원 가기가 힘들다”며 교통편의 개선을 호소했다.
박 의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군정에 반영하겠다”며 “집행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군민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군정 발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