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경제 불안, 정치 개혁, 청년 실업, 기후 위기, 남북관계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민의 선택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금 유권자가 해야할 일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의 약력과 핵심 공약 등을 살펴볼 때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제20대 대선 후보에 나섰던 인물이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다’는 슬로건 아래 이재명 후보 주요 공약으로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고, 내란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을 만들며, 가계·소상공인의 활력을 증진하고, 공정경제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또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듦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고, 세종 행정수도와 ‘5극 3특’ 추진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며,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생활안정으로 아동·청년·노인 등 모두가 잘사는 나라, 저출생·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돌보는 국가를 만들고,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게 주요 공약이다.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라는 슬로건을 내건 기호 2번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원(3선)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역임한 후보다.
김 후보는 자본, 기술, 노동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하여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 실현과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와 생태계 조성으로 3대 강국 도약, 청년 취업, 주거, 교육, 결혼, 양육 부담 완화로 청년을 위한 기회 창출,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초광역권 메가시티 추진, 중산층 비율을 늘리고 소득과 자산을 증가시켜 생활 수준 향상,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결혼·임신·출산·육아·교육 및 노인 돌봄 강화, 서민경제 회복 및 안전망 강화, 복합·대형화되는 재난에 대응력을 강화하고 사전대비 중심으로 전환, 독립적 감사제도를 확립하여 공직사회 부정부패 일소, 북핵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구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MIT 출신, IT 기업인 출신으로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준석 후보는 ‘압도적 새로움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부처는 슬림하게 3부총리 책임정치를 펼치는 ‘압도적 효율 정부’와 떠난 공장 유턴시켜 제조업 부활 ‘메이드 인 코리아’, 지자체에 법인세 결정권을 주어 기업 유치 경쟁 유도 ‘진짜 지방시대’, 지역 상황에 맞게 최저임금 자율 조정으로 활력을 ‘지역 맞춤 활력’, 신-구 분리 개혁으로 미래세대 부담 절감 ‘지속가능 국민연금’, 교권 국가 책임 보호, 학생 학습권 보장 ‘안전한 교실’, 고졸 이하 청년에 5000만원 저금리 대출 지원 ‘청년 든든한 출발’, 기초군사훈련 우수자를 장교·부사관으로 ‘정예 강군 육성’, 생애주기 맞춤 세금·공급·제도 혁신 ‘내 집 마련 희망 사다리’, '규제기준국가제' 도입으로 규제 혁파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기호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노동·인권 변호사로 전 정의당 노동본부장을 지내고 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맡고 있다.
‘차별 없는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주창하는 권영국 후보의 주요공약은, 증세를 통한 불평등 해소와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노동권과 사회안전망,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경제구조, 차별 없고 안전한 공존 사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로운 탈탄소사회로의 전환, 세입자를 위한 주거 부동산 정책,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국민 돌봄시대, 경쟁이 아닌 행복의 교육, 지뢰밭을 철길로 평화와 주권 등이다.
기호 7번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청년에게 미래를’ 출마선언에서 밝힌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척결, 반국가 세력 척결, '강소기업 천국 코리아'로 희망 경제, '깜놀 10억 창업배틀 365'로 창업 지원, '초일류 정상국가' 프로젝트 - AI·로봇·양자컴퓨터 강국 도약, 국가안보 체계 전면 재정비,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 둘째 출산 2억 드림, 내국인 우선 및 끊어진 청년 희망 사다리 구축, 자유통일 국가 비전 달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선경제, 후정치!’란 슬로건을 내건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지방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알려진 신예 정치인이다.
송진호 후보의 공약으로는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 및 투자자 1,560만 명 구제, 무너진 건설경기 활성화, 청년의 미래를 국가가 함께 만들기, 꿈과 재능이 꽃피는 교육으로 전환,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세계화 및 체육문화인 복리 증진, 자유경제국가 정착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차별 편견 금지, 남북평화통일 선 경제 문화통일 후 단일국가 평화통일, 시장경제 회복 서민경제·금융위상 제고 목표, 국토균형개발-수도권 과밀 해소, 지역격차 해소, 열린정치 공감정치 실현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를 5월 29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하며, 본 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투표 당일은 유권자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어느 투표소에서나 가능하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거대 양당의 전통적 대결 구도 속에서 개혁, 통합,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각 후보의 정책 방향은 유권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후보의 도덕성, 국가 비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6월 3일, 유권자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