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부안 위도 인근 서남권 해상풍력발전과 관련, 변산 양육점(공동접속설비) 유치와 변산면 양육점에서 정읍시 용계동 신정읍변전소까지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고압철탑 직선송전선로 설치를 두고 반대와 찬성이 최근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전북건설지사가 고압철탑송전선로가 지나는 부안군내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부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설명회에는 찬반 관계자들을 제외한 일반 참석 주민들이 2~3명에 불과해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 자리는 한전 전북건설지사가 송전탑 건설과 관련 사업추진 경과와 입지선정 경과 등, 송전철탑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자리였으나 한전 전북건설지사의 홍보 부족과 부안읍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무산됐다.
이에 참석한 주민들과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사업자가 홍보를 게을리하는 것은 설명회를 가졌다는 실적쌓기 이다”고 항의하며 “고창에서 반대한 양육점을 부안군은 왜 유치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이 고압송전선로 설치와 관련 주민들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1일 오후 2시 부안군의회가 부안군청 대강당에서 부안군민 토론회를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남권해상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2.4GW 규모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단위 전력망 사업인 이 사업은 변산면 양육점에서 부안지역 9개 읍면을 거쳐 정읍시 용계동 신정읍변전소까지 고압철탑송전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편 이에대해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11일 부안예술회관에 마련된 부안읍 ‘군민과의 희망소통대화’ 자리에서 “변산양육점 설치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한전 전북건설지사 등이 결정하는 사업으로 부안군은 관여한바 없다”고 일일이 경과를 설명하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800여억이 부안군민들에게 차등 분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군수는 “고압철탑송전선로 설치와 관련 모든 결정은 부안군민의 뜻에 따를 것이다”고 말해 앞으로 반대움직임이 더욱 거세질것으로 내다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