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가 지난 10일 위도면 진리 서해훼리호 참사 위령탑에서 유명을 달리한 292명 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올해로 31주기를 맞고 있는 추모 위령제는 당시 참사로 숨진 원혼들의 명복을 빌고 남아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고해역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위령탑 현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추모 위령제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부안군의회 김광수 의원, 이한수 의원, 서영교 부안해양경찰서장 등을 비롯한 위도면내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위도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권익현 군수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으며,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바다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1993년 10월 10일 수백명의 승객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을 출항해 육지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