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교육/문화관광/체육

부안남초, ‘꼬마 농부들의 모내기 체험행사’ 진행

이석기 기자 입력 2024.06.13 13:41 수정 2024.06.13 01:41

부안남초, ‘꼬마 농부들의 모내기 체험행사’ 진행 ‘모내기 체험으로 먹거리 소중함 배워요!’
ⓒ 부안서림신문
부안남초등학교(교장 정한상)가 부안읍 내요리 검장마을에 자리한 학부모 소유의 논에서 '모내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모내기는, 기계화되기 이전 우리나라 농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그 모습이 사라져 안타까운 마음에 부안남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교육적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해 보자고 의견을 모아 실행됐다. 내요리 검장마을 다랑논에서 진행된 모내기 체험은 지역내 주민,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1년간 직접 심은 논에서 자란 벼의 생육과정을 공부하며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생태학교의 일부 프로그램으로 논 생물 채집하기, 관찰하며 그림 그리기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동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사실 농촌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벼를 직접 심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교감하고 자연과 소통하며 농사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내는 ‘화합’과 이웃끼리 정을 주고받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교직원 모두가 뜻을 모아 성사된 프로그램이다. 꼬마 농부들에게는 처음 해보는 모내기라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300여평 다랑논에서 맨발로 들어가 연신 허리를 숙이며 모를 심는 모습과 못줄 잡는 이의 ‘어이’라는 소리에 허리를 펴고 일어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이렇게 조그마한 싹이 자라서 나중에 쌀알을 맺는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오늘 심은 아기 벼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