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리버스, 변산청년 로컬 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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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서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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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형2 변산면 생활권 예비링커조직인 변산 리버스가 사회혁신실험 프로그램 일환으로 변산청년 로컬 페스타(이하 로컬 페스타)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변산리버스 윤선호 대표는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 부족과 문화의 결여라고 생각한다”며 “어촌소멸은 사회적 고립과 관계의 소멸이 만든 지역사회 문제이다”고 말하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외부청년들과 함께 만든 보람되고 활기찬 이번 축제를 통해 변산에도 청년들이 오래도록 정주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가 많이 생겨서 옛 변산의 명성을 이어받아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변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변산 리버스는 청년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외부 청년을 모집하고, 펀딩 참여자는 4일간 스태프로 로컬 페스타에 참여한 가운데 지역 청년과 외부 청년이 연대하여 어촌생활의 문제와 청년 일자리 등 함께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로컬 페스타는 변산청년 로컬마켓(이하 로컬마켓), 변산 모래찜질, 변산 노을주 시음회로 구성됐다. 변산해수욕장은 30여년 전, 매일 아침 새벽 시장이 열렸던 곳이다. 새벽 시장은 주민과 관광객의 만남이 이뤄지고 어우러짐이 생기는 활기찬 곳이었다. 당시엔 순수한 주민들로만 300여명 넘는 숫자가 변산 신장로 양쪽으로 길게 좌판을 깔던 풍경이 있었다. 변산 리버스는 로컬마켓을 과거에 인근의 주민들이 농산물, 해산물을 팔기 위해 새벽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새벽시장의 모습을 재현코자 기획했다. 판매자로는 새벽담, 내츄럴팜 등이 참여하여 오디, 떡, 옥수수 등 다양한 지역의 먹거리와 아침에 수확한 변산 청년농부의 양파, 마늘 등을 판매했다.
변산은 모래가 좋은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곳이었다. 특히 단오 때, 변산해수욕장에서 주민들이 모래찜질하던 전통을 되살려, 참여자에게 무료 모래찜질을 제공했다. 모래찜질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무알콜 노을주가 제공됐다. 노을주는 2가지 종류로 각각 바다와 노을을 상징하는 의미로 ‘바다주’와 ‘노을주’가 준비됐다. 한 참여자는 “처음 해보는 찜질이 어색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찜질을 마치고 먹는 노을주는 변산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고 밝혔다.
예비링커조직은 어촌생활 서비스 연계 및 정주여선 개선, 일자리 연계 등 어촌생활서비스 전달체계와 어촌경제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이다. 변산 리버스는 변산면 생활권 예비링커조직 중 가장 젊은 청년조직이다. 다년간 변산해수욕장 캠핑장 운영, 환경 관리, 다양한 주체 참여 지역축제 대행을 해온 조직으로, 기존 변산지역발전협의회에서 파생되어 나온 청년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