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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우리마을 유래

변산면 종암(鍾岩)마을

이석기 기자 입력 2024.06.13 13:02 수정 2024.06.13 01:02

변산면 종암(鍾岩)마을
ⓒ 부안서림신문
↑↑ 이장 서 인 석 씨
ⓒ 부안서림신문
↑↑ 부녀회장 조 성 녀 씨
ⓒ 부안서림신문
변산면 마포리 종암마을(이장 서인석, 부녀회장 조성녀)은 부안읍에서 서남쪽으로 31㎞ 지점 해발 30m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이다. 변산해수욕장에서 격포, 채석강 방향으로 6㎞ 정도 가다보면 종암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종암마을은 종암저수지를 뒤로하여 급수에 지장이 없는 수리안전답을 경작하고 있는 풍요로운 마을이다. 현재 이 마을은 서인석 이장과 조성녀 부녀회장이 주축이 되어 80여세대 130여명의 주민들이 서로돕고 오순도순 정겹게 살아가는 마을이다. 이 마을 서인석 이장과 조성녀 부녀회장은 “예로부터 우리 마을은 주민들의 성격이 온순한데다, 이웃의 어려운 처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온정이 있는 마을이다”며 “이농현상 등으로 주민들 대부분 노인들인 만큼 현 세태에 물들지 않은 어르신들이 많아 인정이 넘치는 마을로 정평이 나 있다”고 자평했다. 이 마을은 지금부터 350여년 전 조선조 중엽 명종때 한 선비가 이곳저곳 떠돌다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는 바닷물이 마을 앞까지 들어왔으며 수리봉의 뫼 줄기 중 한가닥이 마을 서쪽에 내려와 머문 곳에 40평 정도의 넓은 바위가 있다. 이 바위가 바닷물이 잔잔한 달밤이면 호수에 떠 있는 조각배처럼 물위에 넘실거리며 물에 비친 달그림자가 조화를 이루어 그 또한 절경이라,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술잔을 기우리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그후 세월이 가면서 한집, 두집 찾아와 터를 잡아 마을이 형성되니 술잔 ‘종(鍾)’자와 바위 ‘암(岩)’자를 써서 ‘종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의 종암저수지는 20여년 전만 해도, 붕어, 가물치 등 많은 어족이 서식하고 있어서 낚시꾼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끊이지 않았으며 밤이면 밤낚시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장관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낚시가 금지되어 이같은 풍경은 볼수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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