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홍춘기/전 부안군의회 의장-부안군의 영원한 번영과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2.01.27 11:28 수정 2022.01.27 11:28

홍춘기/전 부안군의회 의장-부안군의 영원한 번영과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며
 
↑↑ 홍 춘 기 전 부안군의회 의장
ⓒ 부안서림신문 
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하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고 기쁨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그칠 줄 모르고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관리에 유념하시어 이겨내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두 손 모아 합장합니다. 코로나 감염 치료제가 국내 병원·제약회사에서 개발하고 임상실험을 거쳐 생산 판매 절차를 준비 중이라니 하루라도 빨리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예방 3차 접종 역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에 있어 앞으로 3~5개월이 고비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참고 예방 수칙을 잘 지켜서 코로나 발생이 없는 청정 부안! 평화로운 부안을 만들어 조바심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소멸지역 대상에서 벗어나 영원히 번영의 길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국민소득 32,000불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나라로써 새만금 1억 2,000여만 평 내부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금융·물류 중심의 배후 지역 부안을 그려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가 2022년입니다. 먼저 서둘러야 할 과제는 문화예술의 고장, 부안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것은 물질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정신적인 문화예술도 발전시킴으로써 진정한 선진국으로 안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은 물질과 정신이 고르게 발전한 사회를 일컫는 것이며 사람 간 교양과 예절이 있고 문화예술이 향유되는 아름다운 인간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안은 축복받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한 고장으로써 훌륭한 역사·문화 자산과 걸출한 인물이 배출되었습니다. 부안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산으로는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 전쟁이 있었던 우금산성의 백제부흥운동, 삼국시대 이래로 면면히 이어져 온 전북 불교의 성지 내소사와 개암사, 세계 유일의 독보적인 도자기 고려 상감청자, 신분제를 타파하고 평등한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백산성,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 있던 도동서원이 있습니다. 모두가 대표, 독보적, 최초라는 범상치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부안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이와 더불어 예부터 지금까지 부안 태를 묻은 걸출한 인물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고려시대 최 씨 무인정권의 대표자인 최항(崔沆)의 권력에 맞서 조원각경(嘲圓覺經-원각경을 웃어넘기다)으로 의연하게 선비의 길을 갔던 문정공 김구(金 坵), 조선 500년 역사 속에서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문집을 남긴 이매창(李梅窓), 이 땅의 많은 문인들이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강요받았던 일제 치하에서 유일하게 창씨개명을 거부했던 민족시인 석정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고재신 선생, 김낙선 의사, 김철수 선생 그리고 수천 년의 긴 역사 속에서 잉걸불처럼 자유와 의리를 지키며 문화예술을 찬란하게 꽃피웠던 선지자들의 올곧은 삶을 기려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부안 정신’을 꽃피운 선현들의 고귀한 삶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이 시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 부안을 향한 힘찬 질주를 소망해 봅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