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대표 축제인 제12회 부안마실축제가 지난 2일 개막해 5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료된 가운데 궂은 날씨와 추위가 지속되는 기상여건 속에서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수만여명을 불러 모아 흥행에 대성공했다.
올해 축제는 ‘5월의 선물, 가족여행 부안!’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부안의 역사와 문화, 자원,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 공간은 이웃마실, 놀이마실, 문화마실, 별미마실, 정원마실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개·폐막공연 등 공연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 추첨이벤트 등으로 개최돼 각 프로그램마다 구름 인파로 가득했다.
실제 지난 2일 열린 ‘개막식 및 개막공연’에는 1500여명(AI 사진분석 추정 결과)의 관광객이 모였으며 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에도 수만여명이 참여해 폭우와 추운 날씨도 무색하게 했다.
축제기간 주 무대 인근에서 진행된 ‘부안 특선 팝업 스토어’ 등 부안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4일 동안 수만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인기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유명한 최현석 셰프가 부안의 백합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마실 쿠킹 라이브(최현석의 봄날의 선물)’, 아이들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특별한 공간에서 별빛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며 영화를 즐기는 ‘별빛 영화극장’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도 수만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 캐릭터 ‘부안몬 프렌즈’ 골드바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인 ‘황금몬을 선물합니다’가 진행된 폐막식과 송가인·진성·김미주 등 인기 가수가 총출동한 폐막공연에도 2000여명(AI 사진분석 추정결과)이 찾아 축제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는 폭우와 추위, 10℃ 이상의 일교차 등 유래 없는 5월의 변덕스런 기상여건을 고려하면 큰 성과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마실축제는 이웃마을에 마실 나오듯 축제장을 찾아 부안의 역사, 인물, 자연, 문화자원 등 부안의 모든 것을 느끼면서 즐기는 축제”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문 부안대표축제추진위원장은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부안마실축제를 준비하겠다”며 “따뜻한 봄꽃의 향기가 가득한 5월의 봄날에는 항상 부안마실축제를 잊지 마시고 부안을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만여명의 방문객으로 대성황을 이룬 마실축제는 관광객들로부터 "사용할때마다 대한민국 축제중 가장 깨끗했다"는 화장실 관리와 쓰레기없는 축제장을 만들어낸 자원봉사자들, 하나된 마음으로 관광객들과 주민들께 맛난 음식을 제공한 읍면 주민들, 늦은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준 체험 강사들, 교통정리에 온힘을 기울인 자율방범대와 소방대원들, 곳곳에 숨은듯 맡은 소임을 다한 부안군 공무원들, 행사장 이곳저곳을 살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한 대표축제위원들, 부안군청 축제팀 등 부안군민들의 열과 성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교통흐름을 지역경제에 맞추지 못한 안일한 차량이동 흐름체계,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값싼 무대, 소리만 키우면 최고로 아는 음향, 부안의 멋과 의미를 찾아볼수 없는 프로그램, 오후 3시면 철수하기에 바빠 파장된 장터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읍면 체험부스, 국내최초 와이파이 안되는 축제장, 경호팀의 호통 치는듯한 관객상대 등 자잘한 옥에 티들이 눈살을 지프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