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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중 새 교명 공모 당선작 발표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05.12 15:29 수정 2021.05.12 03:29

부안여중 새 교명 공모 당선작 발표
ⓒ 부안서림신문
학교법인 낭주학회 산하 부안여자중학교(교장 황의장)가 내년 2022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함에 따라 68년 이상 이어 온 이 지역 여성 교육의 건학 이념을 뒤로 하고, 양성평등 가치 실현과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낭주중학교’라는 교명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 지난 2019년 전북도교육청 주도로 부안읍 지역에서 열린 2차례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 공청회와 여론 조사 결과 부안 읍내 부안중, 삼남중, 부안여중 등 3개 학교가 모두 2022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따라 부안여중은 새롭게 교명으로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고, 지난해 새로운 교명을 공모한 결과 모두 314명이 교명 응모에 참여, 교명 후보로 청아중, 낭주중, 청람중이 선정된 가운데 최종 ‘낭주중학교’로 선정됐다. 한편 부안여중은 암울했던 1950년대 이 고장 부안에 여성 교육기관이 한 군데도 없던 시절, 춘헌 이영일 선생을 비롯한 뜻 있는 부안인들이 사재를 모아 여성 교육의 기치를 내걸고 미래를 향한 희망찬 도약을 꿈꾸며 1952년 학교법인 낭주학회를 설립하고 1953년 4월 25일에 개교하여 지금까지 1만9,94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고장의 명문사학이다. 낭주학회는 창립 당시부터 소박하고 민주적인 건학 이념을 안고 시작했다. 이는 재단설립 목적에서 ‘독자적인 여성 사학(私學)으로 발전을 기하고 여성으로서의 올바른 품성과 소양을 길러 이 나라의 여성사회지도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과 국가에 이바지함을 건학이념으로 삼는다’라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오늘날까지 부안여중은 ‘힘써 배우고, 어질며, 튼튼한 여성이 되자’라는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학교생활목표를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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