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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고 학생이 외치는 시국 연설 전국확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6.11.09 21:19 수정 2016.11.09 09:24

부안고 학생이 외치는 시국 연설 전국확산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박기쁨 군 동영상
ⓒ 디지털 부안일보
부안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박기쁨 군이 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중고등학생들의 집회’에서 현 시국을 개탄하는 연설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박 군의 시국연설 동영상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박 군은 중고등학생들의 집회에 참가, 직접 준비해간 연설문을 발표했다. 박 군은 “검찰은 권력의 개가 되지 말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 누구보다 정의를 추구해야 할 검찰이 진실을 덮고 권력에 아부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박 군은 “입법부는 공정한 법을 만들고, 법을 만들었으면 그것을 지켜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앞서 박 군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탄할 일이다. 탄식이 절로 나오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태어나 자란 이 땅이 이렇게 더럽다는게, 시궁창과 같은 더러움이 이 사회의 질서가 되고 권력과 재물의 개가 되어 약자들의 피와 골수를 빨아먹는 자들이 이 나라를 통치하고, 그 아래에서 힘없는 시민들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주먹으로 가슴만을 쳐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치가 떨린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또 박 군은 이어 “이런 나라를 위해 유관순 열사가 몸을 찢기고 안중근의사가 숨을 거뒀단 말인가”라며 “수천년동안 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선조들이 겨우 한낱 한두 사람의 사익을 위해 존재했던가?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찬 바람보다 더욱 날이 선 사회의 부패와 맞서면서 마지막 남은 양초에 희망을 담는 시위자분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집회에 참가한 중고생들이 촬영해 올린 박 군의 시국연설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대단하다. 자랑스럽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강XX 네티즌은 “대한민국에 이런 청년이 있어 희망이 보인다”고 적었으며, 영X 네티즌은 “(박 군의 시국연설이)진짜 소름돋아 너무 슬펐다”, 승X 네티즌은 “기쁨이가 기뻐졌으면 좋겠다”, 시XX 네티즌은 “왠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송XX 네티즌은 “여보! 당신 나온 부안고생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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