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조덕연칼럼-한해를 되돌아보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3.12.14 22:21 수정 2013.12.14 10:21

 
↑↑ 조 덕 연 서림신문 논설위원
ⓒ 디지털 부안일보 
12월이다. 2013년은 화요일로 시작해서 수요일로 마감하는 365일이었다. 계사년이 시작되는 해, 우리는 여느 해 시작할 때처럼 각자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의미있게 시작했다. 지난해 감사 했습니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업장, 직장, 가정에서 소망 하시는 모든일 소원 성취 될겁니다.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 하시고 운수 대통 하실겁니다. 목표를 세우는것 마다 100% 달성하실 것이고 그중에서 가고싶은 여행도 분명 이룰 겁니다. 행복이 가득 하시고 항상 건강 하실 겁니다. 날마다 기쁘시고 웃는 얼굴로 즐겁고 행복함이 넘칠겁니다. 복에 복을 더하여 만복이 가득할겁니다. 우리모두 너그럽고 행복할겁니다. 사랑합니다. 나는 중년의 뒤안길 카페에서 이글을 읽고 행복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되돌아보면 뒤틀림도 있었지만 그는 나의 욕심의 지나침 이었고 비교적 순탄한 나날로 1년을 보낸듯 싶어 지금 행복하다. 돌이켜 보면 다른해와 다르게 전주와 제주에서는 3월의 기온이 28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기상 역사의 기록을 작성 하더니 장마가 일찍 찾아와 길게 우리의 생활을 괴롭혔던 기억, 8월에는 사상초유의 40도를 넘는 무더위의 고통, 하지만 그 모든 여건을 슬기롭게 넘겨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풍년을, 우리 국민에게는 풍요를 선사 했으니 이것이 곧 복이 아니겠는가. 다만 나라 밖에서는 1월에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8월에는 일본 가고시마 현에서,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에서 화산이 폭발 하더니 중국 스촨성, 일본 스쿠시마현, 파키스탄 남부의 강진 피해에 이어 11월에는 필리핀 중부지방에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상륙하여 1만2,000명이 숨지고 130만여명이 피해를 입고 있는 기후의 반란을 보면서 한지붕 밑에사는 우리에게 걱정을 안겨 주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우리를 걱정하게 하는 일이 어디 그뿐이랴, 이집트 카이로와 가자 지역에서 자기나라 군인과 경찰이 무차별 사격으로 2,000명이 넘게 살상함과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을 화학무기로 공격 1,300여명이 사망하게 한것은 인간의 한계를 넘는 권력의 욕심이 우리를 슬프게한 한해로 기록하고 말았으니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제 조용히 한해를 보내며 자신을 돌이켜 보자. 인간이 행복함을 느낄수 있음은 사소한일은 묻으며 사는 길이다. 잊어도될 사소함에 집착 하다 보면 마음이 상하고 남에 대한 미움이 쌓이게된다. 미움이 쌓이면 화가되고 화는 병으로 이어지니 한해를 보내며 우리모두 행복해 질수 있음은 사소한 일을 되돌아 보지않고 잊고 가는 길이다. 그런데 나는 왜 자꾸 되돌아 보게되는지 모르겠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아쉬워 돌아보는 나는 참 바보다. 이제 대망의 2014년이 열린다. 갑오년은 청 말띠해, 단군기원 4347년, 불기2558년이다.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자. 지난해에는 k팝의 소녀시대와 싸이가 전 세계를 지배했고 한국 요리가 유럽을 점령 했듯이 2월에 열리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갈라쇼와 이상화의 금메달을 응원하며 개인의 삶에도 조용히 희망을 불어 넣으며 살다보면 우리 모두는 반드시 행복할것임을 확신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