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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대파 가격안정위해 자율폐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6.09 22:03 수정 2011.06.09 10:28

최저보장가격 10a당 99만3천원 지원, 2009년도 폐기단가 보다 24만3천원 올라

ⓒ 디지털 부안일보
부안중앙농협(조합장 신순식)은 겨울대파 작황호조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낮아 거래가 부진해지자 최저보장가격으로 농협에서 전액 부담하여 폐기를 실시하고 농가에 최저보장가격을 지원했다. 지난해 겨울대파계약재배 사업은, 7월 중순에 파종하여 55일간의 육묘 기간을 걸쳐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정식을 한 후 이듬해인 올 4월 하순경부터 출하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파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서울 가락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산지 출하원가 품대, 출하제비용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형성으로 출하 농협에서는 출하 할수록 손실이 더해짐에 따라 폐기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출하가 지연되어 재배농가의 후작 품목인 고추 참깨등의 파종시기를 놓치는 추가적인 농가피해 발생을 사전 방지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겨울대파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 1만㎡의 면적을 자체폐기 하게됐다. 이에따른 산지 폐기 지원 단가는 1000㎡당 99만3000원으로 지난 3월 10일 노지채소류 최저보장가격이 올라 2009년도 보다 24만3000원이 더 지원되어 재배농가의 생산비 보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파 농가 김 모씨는 “농민이 농협과 계약재배를 체결함에 따라 가격 폭락으로 폐기해고 생산비를 보장해 주고있어 그나마 손해를 줄 일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겨울대파는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농민이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는만큼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되어 농산물 가격도 안정되었으면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신순식 조합장도 “대파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출하에 따른 손실을 감축함은 물론 소비부진과 출하지연에 따른 계약농가의 후작품목을 적기에 파종 할 수 있도록 하고, 계약재배농가에 대한 경영비 수준의 소득보장으로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협 자체 적립금으로 산지폐기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이 하락 할 때마다 조합장으로써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는데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배추, 양파, 대파 등 채소수급안정을 위해 계약재배사업을 지속 실시 할 계획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 확대 및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겨울대파 계약재배는 재배기간이 길고 가격변동이 많아 정부 정책사업으로 재배되고 있다. 부안중앙농협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 품목으로 겨울대파 계약재배사업을 10년간 실시해 오고있는 가운데 지난해 21농가를 대상으로 4만5000㎡를 계약 체결했다. 2009년도 겨울대파의 경우도 작황호조와 소비부진으로 대파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수급불안 해소와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폐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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