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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세 준
부안군의회 부의장 |
ⓒ 디지털 부안일보 |
현재 부안군의 인구는 6만여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 장애인 현황을 보면 본 의원이 취임한 2006년 4,300여명으로 인구대비 7%이었으나 매년 1%정도씩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5.600여명으로 인구대비 10%선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의원이 2009년도 11월 군정질의 시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물 설치와 장애인체육진흥조례안을 제정하여 줄 것을 군정질의 하였다.
다행히 2010년도에 장애인체육진흥조례안을 입법 조례화하여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을 설치 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되었다.
장애는 선천적 장애와 후천적 장애가 있는데 현대사회에서는 누가 언제 후천적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외적인 환경이 항시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주위를 봐도 선천적 장애보다는 후천적 장애가 훨씬 많은 편이다. 어느 시각장애인은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였다. 두 다리가 없는 지체장애인은 ‘걸어서 여행을 해보는 게 소원이다.’ 라고 하였다. 얼마나 절규한 대목인가. 정상인들은 신체적 정상에 고마움을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정상인들의 체육시설은 충분하지 못할는지 모르지만 실내체육관, 수영장,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궁도장, 배드민턴 등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장애인들이 주로 할 수 있는 좌식배구, 농구, 론볼, 축구 등은 한 군데도 없다고 하는 것은 지자체의 수치로 생각하고 정상인들은 한번쯤 우리 스스로를 자책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애인들도 일반 정상인들과 똑같이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하겠다.
현재 익산, 정읍, 전주, 군산 등 대도시에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여타 타 시군에서도 설치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 의원의 생각으로는 부안군의 열악한 재정형편상 부지를 매입해서 신축하기는 어려운 실정인바, 현재 장애인 종합복지관(장애인근로작업장 부근) 주변을 사회복지시설지구에서 장애인체육시설지구로 일부 변경해서 신축하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무슨 일이든지 어렵다고 미리 자포자기하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늦다고 할 때가 빠를 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차근하게 준비해서 우리 장애인들도 하루 빨리 정상인들과 똑같은 여건 속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생활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