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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일류기업 삼성, 드디어 전북에 오다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5.07 21:05 수정 2011.05.07 09:19

ⓒ 디지털 부안일보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그룹이 주도하는 미래신산업이 전북에서 시작된다. 삼성그룹이 풍력과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용산업단지인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를 글로벌 새만금에 조성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실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순택 부회장,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투자협력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MOU의 주내용은 삼성그룹이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 11.5㎢(1157만248㎡, 350만평)를 대상으로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신산업 전초기지로 조성될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는 삼성이 현재까지 조성한 전용 산업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고덕신도시 산단의 약 3배 규모, 충남 아산 탕정 1․2산단의 2.5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축구장 1157개를 합해 놓은 규모이다.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는 먼저 풍력발전 및 태양전지 부문으로 시작해 향후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과 연료전지부문으로 확장되는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으로 계획돼 있다. 삼성그룹은 특히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은 각 가정이나 사업소에서 태양전지, 연료전지, 풍력 등에 의해 재생되는 에너지가 전력생산의 불규칙함으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소비가 어려운 점을 감안, 전력 공급 및 소비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잉여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구현에 있어 필수적인 인프라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못지않게 많은 협력업체를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기 산업의 활성화로 100만평 이상에 달하는 풍력 관련 협력업체들의 집적화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총 3단계 중 1단계에 대한 삼성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25만평 규모의 부지에 약 7조60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 1단계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약 2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북의 아들 딸들에게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투자계획 가운데 풍력발전기 산업은 61만평 부지에 1조원을(고용인원 7500명), 태양전지 산업은 45만평 부지에 6조1500억원(고용인원 1만명), 바이오 연료산업은 1만평 부지에 1500억원(고용인원100명), 그리고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산업의 경우에는 1만평 부지에 3000억원(고용인원 900명)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5만평 부지에 그린 에너지 종합 R&D센터를 조성하는 것과 12만평 부지에 정주환경 등을 조성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단계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2026~2030년)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는 총 3.3㎢(100만평) 부지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과 풍력발전기 및 태양전지 증설이 포함돼 있다. 이어 3단계(2031~2040년) 조성으로는 4.1㎢(125만평) 부지에 연료전지와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화가 계획돼 있는 등 20년에 걸쳐 총 11.5㎢(350만평) 부지에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이번 투자결정으로 투자와 고용 규모는 2~3단계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20조 이상을 능가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신수종산업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선정한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한 배경은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 증대와 향후 기간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삼성그룹은 현재 일본의 원전 사고 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관련사업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 하지만 2030년에는 6%로 지금의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이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투자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또 총리실 관계자는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7일 새만금 방조제 준공 1주년을 맞는 새만금 사업은 지난해 8월 세계적 태양광기업인 OCI가 2020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로 향후 내부개발 및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새만금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을 만나다 ▲삼성그룹 전북(새만금) 투자 의미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계획으로 그동안 삼성의 투자 불모지로 여겨졌던 전북이 삼성의 투자 서막을 올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북에 최초로 제조업 투자를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삼성의 이번 투자로 전북(새만금)은 세계적인 그린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클뿐더러 앞으로 새만금 이외 도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었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이 여러 산업으로부터 일정자원(정보, 물재, 인력, 자본 등 : 뿌리에 해당)을 공급받아서 한 개의 독창적인 산업(줄기에 해당)으로 태어나, 다시 여러산업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산업을 가리키는 ‘신수종산업’을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선정하고, 기업의 미래 운명을 전북(새만금)에서 걸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이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조성 계획은 단순 투자개념을 뛰어넘어 국가의 미래와 지역의 발전 등을 함께 도모하는 미래 동반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계획은 해당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접근성 및 대규모 부지확보의 용이성이 주요 입지 결정 요인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대중국 전초기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새만금의 가치를 글로벌 안목을 갖춘 삼성이 먼저 알아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특히 반경 1200㎞인 비행거리 2시간내 인근 100만 도시 51개를 비롯, 인구 7억 거주 등 거시적 투자환경이 양호하다. 이로 인해 새만금 조기개발의 물꼬를 튼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풍력과 에너지 스토리지사업 등 대규모 협력업체 동반투자 기대로 새만금 인근지역의 발전도 한층 기대된다.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투자 및 고용 규모 삼성그룹이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새만금 11.5㎢(1157만248㎡, 350만평) 부지에 조성하는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의 규모는 여의도 크기의 4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평택 고덕신도시에 395만㎡(120만평)에 이르는 산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입주계약을 체결한 것과 비교하면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은 이보다 면적이 약 3배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의 규모는 삼성전자 아산탕정 1, 2산단을 합한 458㎡와 비교해도 약 2.5배가 큰 면적에 달한다. 또한 농공단지 1개를 조성하는데 평균 5만평의 부지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의 규모는 농공단지 70개와 맘먹는 규모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이다. 삼성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규모는 지난 20여년간 조성한 도내 농공단지 44개소(7.48㎢)의 1.5배 규모에 달한다. 또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약 11만평)의 약 30배 규모이고, 현대중공업(50만평)의 약 7배에 달하는가하면, 일반중소기업(300-500평)의 약 1만배에 달하는 동시에 7000개(약 500억원) 기업을 합한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특히 삼성이 1단계로만 조성할 계획인 125만평의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조성 투자규모는 민선 4기 전체 투자규모(8조9396억원)에 비해 85%이자, 1조원을 투자한 현대중공업의 7.6배에 이르는 동시에 두산인프라코어(3000억원)보다는 무려 23.5배 달하는 엄청난 투자금액이다. 이밖에 1단계 조성계획에서 제시된 2만명의 고용규모는 도내 44농공단지 근로자 합계인 9584명의 2.1배 수준이며, 군장국가산단 전체근로자 1만5000명의 1.6배인 한편, 도내 10인상 제조업체(1625개) 전체 근로자 7만4278명의 26.9%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전북경제 파급효과 삼성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조성이 전북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서 생산유발효과는 단기효과로 1단계(2021-2025년) 기간까지 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기효과로 2026년 이후에는 매년 약 15조2000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전북도가 확보한 국가예산과 비교할 경우 생산유발 단기효과는 2배가량이, 장기효과는 3배가량이 많은 금액이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로는 단기효과가 약 3조2000억원인 것을 비롯해, 장기효과로는 매년 약 4조6000억원이 발생할 전망이다. 고용유발효과는 단기효과가 약 2만여명, 장기효과로 약 5만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조성에 따른 세수유발효과는 단기효과가 약 3600억원이고, 장기효과로 매년 약 1800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급효과 분석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단기효과와 장기효과로 구분해 예상할 수 있다. 단기효과로는 산업단지 건설 및 설비투자에 따른 파급효과로 산업단지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효과이고, 장기효과로는 지역내 산업생산과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인 동시에 이는 산업단지 건설 이후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효과라 볼 수 있다.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의 파급효과는 현재 구체적인 투자금액이 제시되고 있는 1단계(2021-2025년) 조성에 따른 효과라 할 수 있다.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조성으로 예상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분석은 지역내 최종수요 변화규모를 추정해 감안할 경우, 단기효과는 건설 및 설비투자에 따른 최종 수요 변화 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음 장기효과로 지역내 생산증가와 소비지출 증가는 각각 9조3324억원, 1조654억원으로 전망된다. 단, 단기효과는 1단계 조성기간인 5년동안 매년 동일한 규모의 1조2500억원(총 7조6000억원)이 투자됨을 전제할 경우이다. 장기효과의 결과는 2026년 이후 매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효과로 이는 산단내 생산시설이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지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생산액 증가와 정주인구 유입의 효과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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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도지사, 삼성 전북시대 서막 열었다 글로벌 초일류기업인 삼성그룹이 전북에 사상 최대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지난 5년간 삼성의 문턱을 포기하지 않은 채 넘나든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었다. 민선 4기 출발부터 오로지 새만금과 민생,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면서 잘 사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굵직한 대기업을 유치하며 쉼 없이 뛰어온 김 지사이지만, 늘 김 지사의 가슴 한켠과 뇌리엔 초일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라는 단어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이에 김 지사가 삼성의 투자유치를 어떻게든 이끌어 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초대 정무부지사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전략팀장과 삼성코닝정밀유리 기획혁신본부장을 역임한 삼성맨 출신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를 발탁하며 삼성 유치유치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 지사는 김 전 부지사가 삼성맨으로서 전북도의 기업 및 투자유치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물론, 특히 삼성그룹의 전북지역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김 지사는 김 전 부지사를 통해 삼성그룹의 전북 및 새만금 투자를 성사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투영시킨 것이다. 김 지사의 선택을 받고 지난 2006년 8월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취임한 직후부터 김 전 부지사는 김 지사와 함께 곧바로 삼성그룹의 주요 간부들을 비롯해 계열사 간부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삼성의 전북유치에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다. 9개월간의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며 건강상 문제로 사의를 표명하고 퇴임하기 직전까지도 김 지사와 더불어 삼성을 노크해 온 김 전 부지사는 취임 당시 전북도민과 약속한 삼성그룹의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 삼성유치 전담을 위한 도지사 경제특보로 임명된다. 김 전 부지사를 경제특보로 임명하면서까지 삼성유치의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김 지사의 각고의 노력이 계속 이어진 것이다. 김 지사는 이 때부터 다시 김 전 부지사와 함께 전북으로의 삼성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뛰면서 수 십 차례에 걸쳐 접촉 가능한 삼성그룹 인사들을 모두 만나 전북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가 처음 삼성그룹과 접촉한 것은 지난 2006년 하반기. 이어 이듬해인 2007년 4월에는 김 전 부지사의 주선으로 당시 이학수 부회장과의 면담을 서울 삼성본사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 부회장에게 삼성의 미래산업인 바이오산업과 관광산업을 제안하면서 삼성의 투자를 건의했고, 이에 이 부회장은 검토를 약속했었다. 이후에도 김 지사 등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거의 다 방문하면서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거듭 건의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김 지사는 이번 삼성그룹의 투자유치에 핵심역할을 한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을 처음 만난 이후 직․간접적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우정과 신뢰를 키워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김 지사를 만난 이후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먼저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기업의 현실과 조건을 청취하는 김 지사의 태도에 감명과 호감을 받았다고 여러차례 이야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이번 새만금 투자 과정에서 삼성그룹은 극비로 새만금 현장을 답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8월 김 지사와 김 부회장과의 면담 이후 삼성그룹에서는 새만금지역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전북도의 소수 관계자에게만 알린 채 새만금 현지를 3-4회 극비로 방문했으며, 당시 방문에는 김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지리적 조건과 상황을 꼼꼼히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은 3월16일 정부의 새만금 마스터플랜(MP) 계획 발표 이후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가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지사의 포기 없는 노력에 김 전 부지사의 튼실한 다리역할, 그리고 김순택 부회장의 애정이 더해진 것이 이번 삼성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 조성계획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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