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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노인들 한자능력시험 3급 합격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5.07 20:46 수정 2011.05.07 09:01

ⓒ 디지털 부안일보
부안복지관(관장 이춘섭) 희망찬노인대학(회장 백윤종) 한자교실 노인 4명이 한자능력시험 3급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달 9일 한자교육진흥회에서 주최한 제52회 전국 한자자격검정 3급에 응시한 최길홍(75), 이방님(여.73), 정춘자(여.72), 공기남(여.72)씨 등 노인 전원이 90점 이상의 고득점으로 당당하게 합격했다. 2006년 부안종합사회복지관 희망찬노인대학 한자교실(지도교사 김형인)을 통해 처음 한자공부를 시작한 노인들은 지난 2008년 11월 5급 시험에 합격한 이후 3급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학업에 정진해 왔다. 시험에 합격한 노인들과 동년배로 2006년 한자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노인대학 한자교실에서 자원봉사로 노인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형인씨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더욱이 학생들이 이렇게 3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그 기쁨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자자격검정시험에 합격한 노인들은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손자들에게도 노력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처럼 나도 내가 가진 걸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자자격검정은 1800자의 한자를 읽고, 쓰기가 가능해야 3급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시험으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복지관에 나와 한자공부에 정진하여 이 같은 성과를 이루었다. 한자자격검정 3급 합격 이후에도 노인들은 한자공부를 계속해서 더 높은 자격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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