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챙기는 각종 생활체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일반인들과 함께해온 생활체육이 축구가 아닌가 싶다.
최근들어 노령인구가 크게 늘면서 접하기 힘든 운동이 되고 있긴 하지만 얼마전만 해도 작은 단합대회에서 크고작은 각종 잔치에 축구가 제외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지금도 청장년 사이에서는 단연 축구가 으뜸 운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부안군내 생활체육 가운데 가장 활성화가 잘 되어있는 운동 또한 축구임에는 틀림없다.
읍면별로 생활축구동호회가 없는곳이 없는가 하면, 선배들의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초등학교에도 축구부가 활성화되어 명성을 떨치고 있는곳이 우리고장 부안이다.
이 같은 축구동호인을 대표하는 부안군 축구연합회장에 홍범철씨가 지난 3월 취임과 함께 축구연합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부안서림신문이 홍 회장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했다.<편집자 주>
ⓒ 디지털 부안일보
-.먼저 축구연합회장에 취임하게 된것을 축하드리며 소감과 함께 부안군민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력한 제가 동호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축구연합회 제15대 회장에 취임하게 되었지만 영광에 앞서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축구보다도 축구 동호인들이 좋아서 선배들 틈에 끼어 시작한 운동이, 이제 큰 짐을 지고 가야하는 머슴자리에 앉고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잠을 설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온힘을 보태주는 동호인들이 함께하고 있기에 많은 위안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선배 연합회장들이 쌓아놓은 반석위에 저 또한 후배들을 위한 반석 하나를 더 쌓는다는 생각으로 욕심없이 열린 마음으로 축구연합회를 이끌어 갈까 합니다.
무엇보다 선배 연합회장들로부터 자문을 얻고 동호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어느 시군 연합회보다 앞선 단체로 만들어 갈 각오입니다.
한 마디로 온 열정을 바쳐 축구발전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안군민 여러분의 관심은 물론 축구동호인들의 단합된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 자리를 빌려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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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축구연합회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부안군축구연합회는 지난 1980년 초대부터 9대까지 회장을 역임하신 김종용회장을 주축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이후 동호인들의 단합과 화합된 열정으로 1982년 제1회 대통령하사기쟁탈 전국축구대회 전북(30대) 대표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같은 해 제1회 대통령하사기 전국축구대회 3위를 하는 수준높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청와대 경호실 팀인 서울 궁정동조기축구회와 친선경기를 갖는 등 부안축구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1984년에도 제3회 대통령 하사기 쟁탈 전국축구대회 3위를 차지한 부안연합회는 1984년부터 1986년까지 3년 동안 전라북도 최우수선발(챔피언)축구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수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또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뿐만아니라 부안군축구연합회는 1985년 부안군내 읍. 면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안군 축구활성화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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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축구 발전을 위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부라고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거창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임기동안 동호인들과 함께 부안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놓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군내 10개 축구팀 1000여명 회원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데 무엇보다 앞장설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야간조명시설 확충 등 축구저변시설 확대는 물론 유소년 축구팀을 중심으로 한 엘리트축구로의 발전을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이 같은 바탕에는 이사회 활성화 등 투명한 연합회 운영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 축구 동호인들이 편안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군민이 다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축구연합회로 만들고, 축구를 통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여성축구단 창단 및 20대 축구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뿐만아니라 유소년축구를 지원 육성하여 지역의 축구꿈나무로 키워내겠습니다.
특히 여성축구단 창단은 주부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본인들의 건강과 가정의 건강까지 지키고, 삶의 재미와 활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되어 여성축구의 활성화에 많은 고민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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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부안군민과 축구 동호인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연합회장 혼자만의 역량이나 의지만으로는 결코 모든 걸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모두가 부안군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 있어야만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 축구 경기를 하는 것도 승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축구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하나 되고, 보다 가까워지는 것에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뭉쳐진 우리 모두의 팀워크가 바로 우리 부안을 이끌어가고 발전시킬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자고 말씀해 주십시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