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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우리의 따뜻한 이웃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0.11.17 12:25 수정 2010.11.17 12:36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줄포면(면장 백종기)이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주민 여성들을 따뜻한 이웃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9일 줄포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이를 후원하고 있는 밝은사회부안클럽 줄포분회(분회장 김종님) 회원 등 20여 명이 내소사 등 관광지를 돌며 지역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들은 내소사 전나무 숲을 거닐며 사랑을 확인하고 맑은 공기와 단풍에 흠뻑 취해 모처럼 환한 얼굴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내소사 정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송기 씨는 피자와 치킨, 비빔밥과 칼국수 등으로 점심을 대접했으며 떡과 음료 등 푸짐한 간식도 준비하여 이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백종기 면장은 “다문화 여성들이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며 함께 미래를 열어갈 최고의 파트너이다”라고 말하고 “우리사회에 만연된 편견을 버리고 좋은 이웃으로 대접받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밝은사회부안클럽 줄포분회 김종님 회장도 “이들이 자립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몽골에서 시집온 바야르사이항 뭉크체첵 씨는 남편 박선영 씨의 손을 꼭잡고 “부안으로 시집온 게 자랑스럽다”며 “열심히 살면서 행복한 모습 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줄포면과 밝은사회 부안클럽 줄포분회는 정기적으로 다문화 가정을 순방하며 애로사항을 청취, 우선 해결키로 약속했으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외국어 지도를 알선하는 등 사회구성원으로써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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