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임병록칼럼-광복절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0.08.17 20:59 수정 2010.08.17 09:06

↑↑ 임 병 록 부안희망교회 목사
ⓒ 디지털 부안일보
광복절 65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각 지역에서 연합하여 나라와 민족의 평안과 번영을 위하여 기도하고 다짐 하였습니다. 1910년 한일합병 이후 일제는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하여 온갖 탄압과 학살을 해왔습니다. 그 억울함은 일일이 다 말 할 수 없습니다. 징용병으로 학도병으로 군인위안부로 끌어가고 모든 곡식은 공출해가고 창씨개명 조선어문폐지 신사참배 등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다방면으로 우리민족을 탄압 해왔습니다. 이런 탄압에서 1919년 3.1절 운동을 비롯하여 총칼을 들지 않고 무저항적으로 맨주먹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서서 싸웠습니다. 애국지사들은 만주 상해 일본 미국 등에서 독립운동 을 전개 했습니다. 1945년8월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일본천황이 조건 없이 항복했습니다. 우리국민들은 감추어 두었던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기뻐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자원하여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을 외쳤던 모습과 비교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을 담고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패전일본은 경제대국이 되었고 최근에 교과서에 지난날 일본역사의 과오를 왜곡하여 기록하면서 조금도 죄의식이 없으며 독도조차도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때에 다시는 국권을 빼앗기는 일이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 피맺힌 외침을 가지고 각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정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 되게 합니다. 죄 때문에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가 망합니다. 빌딩은 높이 솟아 가는데 생각은 낮아만 가고 길은 탄탄대로인대 마음은 거칠어져만 가고 옷은 아름다워 가는데 마음은 어두워져 갑니다. 국가 예산을 절약하여 바르게 써야 하는데 국가 돈은 눈 먼 돈이라고 어떻게 해서든지 가져가려고 합니다. 세금 많이 내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국가 살림을 내 살림 같이 정직하게 절약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국가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말을 국민들 가슴에 담아야 할 때입니다. 애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애국입니다 학생은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기업은 성실하게 상품을 만들어서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공무원은 마음을 다하여 국민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하며, 법관은 뇌물과 이권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공정하게 재판해야 합니다. 군인은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농민은 땀 흘려 곡식을 생산해야 합니다. 상인은 정직한 대가를 얻기 위하여 저울을 속이지 말고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믿고 사는 사회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광복은 선친들의 순고한 피와 땀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지난날 암울한 역사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애국애족을 하며 민족을 더욱 사랑하게 하는 아름다운 거울로 삼아야할 것이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