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수산사무소에서는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바닷가에 사는 주민과 관광객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바다에 사는 호염성세균에 의한 질병으로서 7~9월에 많이 발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12~48시간 정도이며 급성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병 후 36시간이 지나면 출혈 및 홍반,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고, 물집이 생긴 피부가 썩으며 다리쪽에 통증이 따른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저장 또는 60℃이상으로 가열처리 하거나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패류를 익혀먹어야 하며,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다른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땐 장갑 등을 꼭 끼여야하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 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렸을 경우에는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
40~5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피부와 근막, 근육이 상하게 되며 특히 간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위장질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와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