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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1993년 10월 10일 오전 9시30분 승객 수백명을 태운 서해 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 격포항으로 향하던 중 10여분 뒤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어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제는 기억 속에서조차 아득하게 잊혀 가는 서해훼리호 참사 사건이 발생한지 어언 16년, 위도면 진리 연못 끝에 위치한 서해훼리호 참사 위령탑 현지에서 그 때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292명의 영령들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리는 추모위령제가 지난 10일 치러졌다.
이날 추모위령제는 나연석 부안군 부군수를 비롯하여 유가족과 군내 기관장, 그리고 위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6주기를 맞고 있는 서해훼리호 사고 위령제는 “당시 참사로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과 숨진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위령탑 현지에서 열리고 있다.
위령탑보존회 신명회장은 “한없는 안타까움과 값진 교훈을 줬던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이 너무 쉽게 잊히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 준 서해훼리호 참사 이후 격포 위도간 여객선이 대형선박으로 교체되고 운행횟수도 크게 늘어나는 등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으로 사계절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