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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가득한 기축년 새해에 마을의 안택과 풍어를 기원하는 ‘위도띠뱃놀이’가 지난달 28일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열렸다.
매년 음력 초사흗날 위도면 대리에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2-다호 ‘위도띠뱃놀이’는 고유의 풍속이 잘 보존돼온 가운데 올해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한 자리에서 띠뱃놀이보존회 주관으로 열렸다.
400여년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알려진 위도의 띠뱃놀이는 마을과 바다를 지켜준다는 당산신과 용왕에게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부터 초사흗날까지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재액을 띠배에 실어 바다에 보낸다는 소박한 인간들의 기원의 한마당이다.
위도띠뱃놀이는 크게 산에서 지내는 원제와 마을앞 바닷가에서 지내는 용왕제 띠배에 띄워 보내기 등으로 거행된다.
이 띠배는 한 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지켜준 용왕님께 소박한 인간이 보내는 감사의 뜻이며 인간이 스스로 자연에 대한 겸손함을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한편 ‘위도띠뱃놀이’는 지난 78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속놀이로 전승돼 오고 있는 가운데 그 보존가치가 뛰어나 위도띠뱃놀이 보존회에서 보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종교적 바람에 밀려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