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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임병록컬럼-장애인,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12.17 10:11 수정 2008.12.17 10:16

↑↑ 임병록 부안희망교회목사
ⓒ 디지털 부안일보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누는 글이 생각난다. 첫째는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 즉,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다. 곤충으로 말하면 부지런히 꿀을 모아 나누어 주는 꿀벌을 들 수 있다. 둘째는 있으나만한 사람 즉, 있어도 도움이 되지 않고 없어도 아쉽지 않은 사람이다. 곤충으로 말하면 부지런히 먹이를 모아 자기만 먹는 개미와 같은 사람이다. 셋째는 없었으면 좋은 사람 즉, 다른 사람에게 해만 끼치는 사람이다. 곤충으로 말하면 일은 않고 그물을 쳐서 다른 벌레가 걸려들기만 기다리고 있는 거미와 같은 사람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장애인은 어떤 사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까?” 장애인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원인으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 홀로 서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 장애인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자이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필요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은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장애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을 주는 유익한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살면서 감사하게 여기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그런데 원망과 불평을 함으로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장애인들은 원망과 불평으로 불행하게 사는 자들에게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바꾸어 준다. 내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 부모님이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신 것은 감사한 일이다. 장애인 가운데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90%라고 하는데 장애자가 되지 않은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원망과 불평으로 사는 자들은 장애인시설에 가서 봉사를 해보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장애인은 사람들을 원망과 불평을 바꾸어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귀중한 일을 하기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특히 장애인들이 열심히 사는 것을 보여주므로 낙심하고 실의에 빠진 자들에게 용기를 준다. 이번 주는 서림신문사 창간 20주년기념으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양을 초청하여 공연을 한다. 태어날 때부터 지체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희아양은 어머니의 지도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용기와 희망과 도전을 주고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에게 용기와 희망과 도전을 주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장애인들은 가족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장애인을 사랑으로 섬기게 된다. 장애인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은 이 땅에서 존경과 복을 받고 내세에서 상을 받는다. 장애인들은 장애인가족들이 귀한 일을 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장애인은 세상에서 꼭 필요한 귀중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선천성장애인보다 후천성장애인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나도 장애인 후보이다.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하루 빨리 언어를 바꾸어야 한다. 절뚝(름)발이를 지체장애인으로, 소경은 시각장애인, 벙어리는 농아인, 바보는 지적장애인으로 바꾸어 말하고 한국사회에 뿌리박힌 병신이라는 말을 장애인으로 바꾸어 장애인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격리시켜 놓고 도움을 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살도록 해야 한다. 일급장애인 장향숙 국회의원이 처음에 국회의사당에서 의원활동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 본회의장에 가는데 동료의원들 다섯 명이 휠체어를 들어서 옮겨주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건물의 시설이 이 정도라면 그 다음은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많은 발전이 있다고 하지만 더욱 장애인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장애인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애인고용을 독려하며 자립장을 만들어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애인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 다같이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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