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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모은 월동김장 푸짐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12.17 09:11 수정 2008.12.17 09:16

ⓒ 디지털 부안일보
초겨울 추위와 비가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모아 사랑의 월동김치 나눔행사를 펼쳐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안군자원봉사종합센터(소장 이정호)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간 부안군내 10여개 자원봉사단체 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 1,200여 포기로 김장을 정성껏 담가 추운겨울을 맞아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경로당과 독거노인, 주위의 어려운 이웃 등 160여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종합센터 이정호 소장은 김장에 필요한 장비로 트랙터와 차량 개인 창고를 무상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먹거리로 집에서 기르던 돼지 1마리를 후원하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선화)와 부안군4-H연합회(회장 정찬희), 생활개선회(회장 최덕순)도 배추 2,000포기로 김장을 담가 군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150세대에게 전달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걸쳐 실시된 이번 김장치 담가주기 봉사활동은 생활개선회원과 영농4-H회원이 함께 모여서 따뜻한 마음을 손끝으로 실천했다. 특히 김장에 필요한 무·배추는 4-H회원들이 단체 과제포에서 1년 동안 땀 흘려 친환경농법으로 정성껏 가꾸어 마련했고, 갓·양파·생강·마늘 등 양념은 생활개선회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되어 더욱 정있는 김장이 담가진 가운데 농촌지도자연합회(회장 이영식)에서는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습단체를 격려하고 불우이웃을 위해 쌀보리 1㎏들이 100포를 기증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주산면에 거주하는 7세대의 다문화 가정주부들도 지난 1일부터 사흘간의 김장에 푹 빠졌다. 주산면사무소(면장 백종기) 직원들이 면사무소 뒷편 공지를 이용해 배추와 무를 재배해 1000여포기를 수확해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장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다문화 가정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주산 밝은사회 모임 임해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주산면 직원 가족 등 30여명이 꼬박 사흘간에 걸쳐 만들어 진 김장은 일곱세대의 다문화 가정을 비롯하여 혼자사는 노인등 100여 세대에 고루 나눠주어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곰소쉼터 송영일 대표는 “고향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금 8포, 액젓 8통 새우젓 등 시가 40만원 상당의 재료를 보내는 등 민관이 하나되어 따뜻한 겨울나기에 본보기가 되었다. 한편 주산면과 밝은사회 모임 주산면지회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빠른 시일내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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