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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공익제보자들과 도민들이 지방선거 여론조작 의혹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직접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성수·김양원(부안), 성준후(임실), 한수용(진안), 김동신(김제) 씨 등 전북 지역 공익제보자들과 전북 새희망모임 관계자들은 26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지역에서 제기된 선거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국가수사본부 앞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지역 경찰의 수사에서 벗어나 국가수사본부가 사건을 직접 맡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2022년 지방선거와 2026년 6·3 지방선거를 전후해 전북 지역에서 대포폰과 불법 안심번호를 이용한 조직적인 여론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뉴스1 전북과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 선거 관련 인사 등이 연루된 이른바 선거 브로커·정치권·언론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전북도지사 선거와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 미친 영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신 3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전북 지역에 대규모 불법 안심번호가 유입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 제보자 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역별 수천 개에 이르는 안심번호가 조직적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자료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안·임실 등 일부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작 의혹 및 정치권과의 유착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관련 인사들의 구체적인 혐의와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 등은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사안이다.
참석자들은 전북경찰청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 과정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가 있음에도 수사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한수용 씨가 살해 협박 등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익제보자 보호와 신변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지역 경찰의 수사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사건을 직접 인수해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포폰과 안심번호의 확보·사용 경위, 여론조사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여부, 관련자들의 공모 여부 등을 성역 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북 지역 공익제보자들과 도민들이 제기한 선거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중앙 수사기관의 직접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한 의혹의 실체와 관련자들의 책임 여부는 수사기관의 객관적인 조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