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박병래 의장)는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부안군의회 의원과 다수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규탄성명발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권력을 남용한 내란행위이다”고 규정했다.
이어 부안군의회는,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나, 이번 계엄 사태는 실체적으로나 절차적으로 명백히 위헌이라며, 국정 운영 능력을 상실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래 의장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계엄선포는 독단적인 반민주적인 독재 행위이다”며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고, 이번 사태에 연루된 모든 관계자들은 헌정 질서 파괴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부안군의회는 지난 4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했었다. 지난 3일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한 후 부안군의회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통해 밤새 상황을 지켜보고, 이날 국회로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