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사회/복지/환경

식도 주민들 ‘SOS’

이석기 기자 입력 2024.08.29 11:49 수정 2024.08.31 17:21

ⓒ 부안서림신문
위도면 식도 주민들의 생명수 공급 관로인 해저 상수도 관로가 파손된 채 수개월 동안 방치되어 있는데도 부안군이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식도 주민의 원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

위도면 식도는 본도와 1㎞ 정도 떨어진 섬으로, 7월말 현재 103세대 146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본도인 위도면 벌금에 있는 정수장에서 지난 200112월부터 해저 관로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아 생활해 오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해저 관로가 낡아 못 쓰게 된데다 거센 풍랑과, 일부 어선과 위도지역 각종공사를 위한 바지선들의 무분별한 ‘닻이용으로 파손되어 여러차례 긴급복구를 해 오던 중 지난 2월 완전 파손으로 수개월째 식수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다행히 이 같은 긴급한 때를 대비해 식도정수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작은 상수원인 안골저수지의 저수량 역시 4개월여 정도밖에 급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겨우 허드렛물로 사용할 뿐 식수로는 부적합한데다 고갈 위기에 놓여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는데도 부안군이 긴급복구에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기와 물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입을 연 위도면 식도 지역주민들은 수개월째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데도 부안군이 나 몰라라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다육지 주민들이 우리처럼 식수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부안군이 수개월째 방치해 두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 식도주민들은 겨우 머리를 감거나 샤워 용도로밖에 사용할수 없는 식도정수장의 급수 또한 상수원 고갈로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는데도 앞으로도 이렇다 할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부안군 행정의 행태는 위도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볼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식도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는 때에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식도 해저 관로 완전 파손이후 해저 관로 매설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 등 방법을 모색중에 있으나 현재 이렇다 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

최근 부안군이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특별교부세를 신청했으나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도 주민들의 불편해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난감한 처지에 놓여있다.

 

 한편 부안군은 총 사업비 42억원을 9월에나 전북자치도에 예산확보를 위한 지원사업 신청 계획이며 내년 1월 예산확보 및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나 이 또한 예산확보가 불투명한 계획이어서 식도지역 주민들의 부안군에 대한 실망감만 늘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