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림신문이 창간 서른여섯 돌을 맞이했습니다. ↑↑ 이 석 기
서림신문 대표 ⓒ 부안서림신문
짧다면 짧고 길다며 긴 세월입니다.
뒤돌아보면, 서림신문이 서른여섯의 성인으로 꿋꿋이 서 있을수 있는 데에는, 끊임없는 자양분을 투여하며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신 부안군민과 향우들의 감동적인 감사함이 이었다는데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물론, 그동안 서림신문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보낼일도 있었을 테지만 서운함과 미움도 있었을 터인데도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부안군민과 향우들의 감사함이 오늘의 부안서림신문이 ‘부안인의 상표!’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한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같은 부안군민과 향우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부안서림신문은 1999년 12월, 세기말 세계 700대 신문에 선정되어 미국 워싱턴 ‘세기말 타임캡슐’에 담기는 영광은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36년동안 신문 본연의 의무인 신문발행 외에도, 박치기왕 김일 선수 초빙 ‘세계프로레슬링대회’ 유치와 세계적인 테너 박인수 초청공연,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초청공연 등 수십여 차례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를 치러온 서림신문의 거침없는 행보는 부안군민의 성원 덕분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사이비기자 척결’에 나서 대한민국 최초로 시·군·구 자치단체의 ‘기자실’을 폐쇄하는데 불화살을 당기는 역할을 했던 부안서림신문이, 최근 한국언론재단의 열독율 조사에서 전국 6000여개 신문잡지 중 140위, 부안군내 지역신문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한데는 부안군민과 향우들의 힘이 보태어지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음을 필자는 물론 임직원 모두 잘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돌 맞이할 때 즈음이면 창간의 초심을 잃지않고 있는지 뒤돌아봅니다.
지역의 언론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자기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았는가 하는 질문도 스스로 던져봅니다.
어떻든 충분히 비판적이지 못했고, 충분히 창의적이지 못했음을 솔직히 자인합니다.
하지만 ‘서림신문을, 잘난 체하는 사람들의 장으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초심 하나는 굽히지 않았음을 자부합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게으름없는 노력으로, 서른일곱의 청년으로, 부안군민과 향우들에게 입은 은혜를 하나하나 갚아나가는 서림신문이 되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각오입니다.
‘밝고 희망찬 아름다운 부안을 위한 부안인의 신문’이란 구호를 내걸고 ‘부안인의 상표’를 자처하며 지역주민의 권익신장과 지방자치의 건전정착, 지역문화의 계승창달을 이념으로 출범한 부안서림신문의 창간 이념을 잃지않고 독자여러분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키워 나가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