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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와 마주하는 마실길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11.09 16:47 수정 2023.11.09 04:47

쓰레기더미와 마주하는 마실길 행정 지도단속 필요
ⓒ 부안서림신문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우리고장 변산반도의 마실길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손을 놓고있어 탐방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우리고장 변산반도에는, 3면의 해안을 걸을며 즐길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걷는길, 마실길이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삼삼오오 짝을 지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을 가장먼저 반기는 것은 일부 몰지각한 펜션업 종사자들이 버린 불법 쓰레기 더미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특히, 펜션이 몰려있는 고사포 펜션단지 인근 마실길에는 침구류는 물론 각종 건축폐기물이 버려져 있는데다, 시공중인 건축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탐방객들의 힐링 기분을 망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이렇다할 지도단속을 펼치지않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이같은 쓰레기와 건축자재는, 대부분 펜션 뒤편 야산에 버려지거나 무분별하게 쌓여 있지만, 마실길을 걷는 탐방객들의 입장에서는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부안 관광정책의 허점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충북 청주에서 마실길을 찾았다는 A씨는 “마실길을 걷는 탐방객들이 빈 물병 등 무심코 버린 쓰레기도 큰 문제이지만, 지역주민들이 버린듯한 산더미같은 쓰레기와 어구, 건축자재 등은 행정이 나서서 지도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모처럼 힐링을 위해 찾은 부안의 값진 마실길이 탐방객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펜션의 시설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지만, 펜션을 드나드는 길목이 쓰레기로 가득한데도 이마저도 치우려하지 않는 펜션업자들에게, 과연 손님맞이 준비가 되어 있는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부안관광 홍보에 열을 올리는 부안군 행정의 지속적인 계몽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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