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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이석기 칼럼

'화장실 3km'

이석기 기자 입력 2023.06.09 18:04 수정 2023.06.12 04:16

'화장실 3km'
↑↑ 이 석 기 부안서림신문 대표
ⓒ 부안서림신문
관광은 서비스다! 아무리 좋은 관광지라 하더라도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하면 관광객의 발길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전국이 관광지라 할수있는 우리나라로 보아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우리 부안에만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관광철이 시작된 요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었다고 자부하는 우리고장의 관광서비스는 어떠한지 뒤돌아 볼때다. 이젠 천혜의 자연경관만 믿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시대는 아닌듯 싶다. 그도 그럴것이 롯데월드처럼, 또 타 지역의 경우처럼 만들어진 관광지에 관광객이 더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부안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친절이 없는 관광지로 타지역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린지 오래다. 그럼에도 전혀 달라지지않고 있는곳이 우리 부안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하지 않던가. 사람이 관광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급해지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가운데 배고픔보다 참을수 없는 급함이 생리현상 일게다. 타지역 출장중에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다보면, 주로 관광지를 소유하고 있는 지역에, 도로표지판 크기의 화장실 표지판을 쉽게 볼수있다. '화장실 3km'  '화장실 1km' 관광객을 위해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작은 표지판도 아니다. 세로 1m 가로 2m 크기의 도로표지판과 같은 화장실 안내 표지판으로 눈에 쉽게띤다. 뿐만이 아니다. 이들 지역의 주유소 앞 입구에는 '화장실 이용 24시간'이란 큼지막한 표지판도 쉽게 볼수 있다. 이것이 관광 서비스다. 연중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우리고장 부안은 어떤가? 곳곳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미리 알리는 표지판은 단 1개도 없다. 게다가 일부 화장실은 너무 아름다운곳에 예쁘게 건축되어 있어 펜션등으로 착각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이달초, 우중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타지역 관광객들이 방문한 마실축제 기간에도 부안읍내에는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을 안내하는 현수막 한장 찾아볼수 없어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느꼈다. 시외버스 터미널과 농어촌버스터미널, 부안시장 등의 화장실을 안내하고, 대형건물등과 미리 협약을 통해 축제 기간만이라도 화장실 사용을 가능케 했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지역민의 입장이 아닌 타지역 관광객 입장에서 탐방지를 바라보는 관광서비스의 시각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우리 부안사람의 시각이 아닌, 외지인인 관광객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관광서비스, 소홀하기 쉬운 아주 작은 관광서비스가 관광객에게 편의제공은 물론 감동을 주고, 우리 부안을 다시 찾게 만드는 관광부안으로 만들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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