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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의 날 협찬금, “착복이었다”와 “실수였다” 파장일어

이석기 기자 입력 2023.06.09 17:39 수정 2023.06.09 05:39

면민의 날 협찬금, “착복이었다”와 “실수였다” 파장일어 코로나19로 4년여만에 치러진 주민위한 지역별 면민의 날 행사가 4월과 5월 줄을이어 치러진 가운데, 일부 면 지역에서 행사를 위한 협찬금 모금액의 일부가 개인 ‘착복’의 의심이 일고 있어 읍면별로 재확인에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역의 면 체육회 주관으로 치러진 면민의날 행사는, 관 주도형으로 치러져 왔으나 체육회가 민선체육회로 바뀌면서 올해 처음으로 면 체육회 주도형의 면민의 날 행사로 치러졌다. 이런 가운데 체육회 회원들의 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협찬금품 모금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개인별 모금활동에 나선 일부 지역 체육회원들의 협찬금 착복이 의심됨에 따라, 타면 역시 체육회별로 재확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임원의 주민 협찬금 착복이 의심되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A면의 경우, 면 체육회 전 회장을 역임한 B씨가 C기업으로부터 면민의날 행사명목으로 100만원의 성금을 받았으나 체육회에 입금하지 않았다가, 행사비용 결산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기업의 협찬금을 입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 면 체육회까지 면민의 날 행사 협찬금품 입금여부 재확인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A면 주민들에 따르면 B씨가 자신이 체육회 임원임을 내세워, 부안읍에 있는 C기업으로부터 협찬금 100만원을 받았으나 이를 면체육회에 입금하지 않았다는 것. 이후 성금품 내역을 자세히 보고하는 면민의날 행사 결산보고의 자리에도 참석한 B씨는, C기업의 협찬금에 대해 입다물고 있다가, 며칠 후 C기업이 “100만원의 협찬금을 B씨의 개인계좌에 입금했는데도 결산보고에서 누락됐다”고 체육회에 알려와 집행부가 이를 확인하자, 뒤늦게 이를 인정하고 협찬금 100만원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협찬금품 내역을 일일이 설명하는 결산보고회에도 함께 자리했던 B씨가 아무말이 없다가, 뒤늦게 C기업의 협찬 사실이 알려지자 ‘실수였다’며 내놓는 것은 착복하려 했던 의심이 든다”며 “이에대한 분명한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대해 B씨는 “실수였을뿐 착복할 생각은 없었다”고 인정하며 “체육회 임원의 한사람으로 C기업에 협찬을 부탁했고, 이후 C기업으로부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계좌번호를 알려줬으나, 면민의날 행사가 끝나고 결산보고가 끝날때까지 이를 잊고 계좌 확인을 하지않은 불찰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뒤늦게 체육회가 C기업의 성금 입금 사실을 알려와 계좌를 확인하게 됐고, 곧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체육회에 전달한 것이다”며 “내 인생에 신뢰가 걸린만큼 언제든 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주민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가시지않아 앞으로 A면 체육회의 처분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올해는 민선체육회 주도로 지역마다 면민의날 행사가 치러지면서 군 지원금 외에, 면별로 작게는 2000~3000만원, 많게는 8000여 만원의 협찬금품이 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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