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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최진규칼럼-고금리시대 은행 이용팁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2.09.15 21:38 수정 2022.09.15 09:43

최진규칼럼-고금리시대 은행 이용팁
 
↑↑ 최 진 규 서림신문 객원논설위원
ⓒ 부안서림신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둔화된 경제회복 과제와 동시에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년간 정부는 400조가 넘는 통화를 풀며 각종 보조금 및 지원금을 공급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갑자기 많이 풀린 통화량으로 인하여 인플레이션(시장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풀었던 통화량을 회수하여야만 소비자물가지수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이다. 우리나라 또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0.5%였던 기준금리를 7번에 걸쳐 올 8월 현재 2.50%까지 인상하였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역전시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자본이 유출되고 원화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미국 금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제활성화 도움이 되나 낮은 이자율로 인하여 이자부담이 줄어든 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빌려 사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고 적은 이자부담 덕분에 소비가 늘고 물가도 함께 상승한다. 이로 인하여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이 증가해 집값,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소비대신 저축이 늘어나고 돈이 은행에 모이며 소비가 줄어들어 물가가 하락하고 투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주요원인은 이자부담으로 인하여 내집 마련의 시기를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금리시대에 은행이용은 어떻게 하는게 유리할까? 흔히들 대출은 1금융에서 예금은 2금융에 하는게 유리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금리인상기에는 많은 가계대출로 인하여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에 이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의 경우 급하게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변경하는 것은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당장은 이자부담이 줄 수 있으나 언제까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금이나 보험계약에서 대출이 가능하면 약관대출을 받아 대출금액을 줄이는 것도 이자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약관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에 적극 활용 할만하다. 이와함께 신용등급 상향여지가 있는 경우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이자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 고정금리로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였다지만 부채상환능력(DSR)에 의한 대환대출이거나 기준 자격이 안되는 고객에게는 그림에 떡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대환자격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을수 있으니 꼼꼼히 따져 봐야 할 일이다. 예금의 경우 금리인상기에는 장기간 예금보다는 1년이하 단기간으로 예금을 예치하는게 조금이라도 이자수입을 늘리고 기준금리 인상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아무쪼록 고금리시대에는 경제정보와 발품을 팔아야만 조금이라도 이자부담을 줄이거나 더 높은 금리로 이자수입을 늘리는 지름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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