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조덕연칼럼-자연의 신비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8.09.19 14:38 수정 2018.09.19 02:39

조덕연칼럼-자연의 신비
 
↑↑ 조 덕 연 서림신문 논설위원
ⓒ 부안서림신문 
나이아가라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친 폭포로서 북미에서 가장크고 아름다운 폭포다.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폭포, 잠브웨이의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이다. 이리호수(Lake Erie)에서 온타리오 호수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에 위치한다. 폭포남쪽은 나이아가라 협곡이다. 1647년 프랑스선교사 헤네핌이 백인중 최초로 발견한 폭포이며 1800년대 이후 관광이나 상업, 산업용도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두 개의 대형폭포와 하나의 소형폭포로 나뉜다. 원래는 하나였으나 오랜시간에 걸쳐 깎여나가 폭포의 모양이 변해서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두 개의 대형폭포중 하나는 캐나다의 말굽폭포와 미국의 폭포가 염소섬을 경계로 나란히 하고 있고 소형폭포는 미국에 속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량을 자랑하는 폭포이며 그중 캐나다에 있는 말발굽폭포가 가장 힘이 쎄고 강한 폭포이다. 1819년 말발굽폭포를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선을 접했지만 지속적인 침식으로 인해 국경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수원자체는 미국이지만 관광위치는 캐나다, 미국은 이에 열 받는다. 나이아가라는 위스콘스 빙하에 의해 생성되었다. 빙하의 육중한 무게에 눌려 나이아가라 지형이 융기를 하여 절벽이 형성된 것이다. 그후 빙하가 녹으면서 오대호가 형성되었고 오대호의 물이 대서양으로 빠지는 경로 중간에 위치한 절벽에 폭포가 형성된 것이다. 자연의 신비로움 경이할 만하다. 앞으로 또 어떠한 변화가 일어 어느쪽이 더 유리할지는 신만이 아는 듯싶다. 특이하게도 면이 깎이면서 매년 1미터씩 뒤로 물러나고 있는 폭포다. 먼 미래에는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호와 합쳐져서 사라질 것을 의미한다. 폭포의 높이는 캐나다 폭포가 53m, 미국폭포가 25m정도다. 물의 양이 많아 수력발전에 적합하다. 늦봄부터 초여름에 유량이 많을때는 분당 16만8,000㎥, 하도 물이 많으니 사시사철 물안개가 피어 있고 폭포옆을 지나가면 갑자기 웬 소나기? 하게 된다. 1961년부터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당시만 해도 서구의 가장 큰 발전소였고 현재도 폭포발전소에는 총 219만㎾용량의 13개 발전기가 있다. 일본에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발전소 1~5호기의 설비 용량이 362만㎾의 절반이 넘는것에 비추어보면 수력 발전소 치고는 엄청난 발전량이라 할 수 있다. 1960년 어느날 미국의 리처드닉슨대통령과 캐나다의 피에르트뤼도 수상이 한자리에 앉았다. 식사를 즐기며 닉슨대통령이 월남파병을 요구한다. 캐나다 수상은 일언지하에 거절, 닉슨대통령은 폭언과 더불어 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받아들이지 않는다.(캐나다의 수출 물량 80%가 미국) 캐나다 수상은 꼭지가 돌아 그날 밤부터 미국으로 가는 전기스위치를 내려버린다. 덕분에 뉴욕시를 비롯한 일부지역이 캄캄한 밤은 물론 모든 설비가 중단돼 결국은 닉슨대통령이 읍조리고 사과 했다는 소문이나 확인된바는 없다. 이렇듯 미국과 캐나다는 항상 대립이 고조되면서도 겉으로는 웃고 있는 실정이란다. 매일 끊이지 않는 관광객 인산인해다. 하나의 관광을 위해서는 보통예약해도 30분이 지연될 지경이니 그 수입 또한 짭잘할터, 불거리는 먼저 스카이론타워가있다. 높이 236m 전망대를 갖춘곳이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스카이론 꼭대기가지 1분이면 도착한다. 타워내에는 360도 회전레스토랑과 영화관등이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관람시간보다 길다. 나이아가라 내에 나이아가라월풀이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강을 다라 내려온 지점에서 거대한 소용돌이 폭포가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소용될이가 장관을 이룬다. 월풀의 길이는 38m정도로 월풀을 잘 즐길수 있는 세가지 방법은 제트보트, 헬기투어, 케이블투어다. 캐나다쪽이 헬기투어나 동굴을 통해 폭포안쪽에서 볼 수 있는 바람의 동굴 유람선투어등 다양하다. 캐나다 쪽이 이득을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미국쪽 시설은 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데 반해 캐나다쪽은 성황리에 하고 있다. 그래도 캐나다쪽이 시설을 갖추고 기다리는 반면 미국쪽은 산책로다 주변을 공원 분위기로 해놓고 레프팅같은 나름대로 힐링시설을 갖추고 있다. 쉽게 말하면 미국관광 왔으면 캐나다로 넘어갈 가치가 있는데 캐나다에 왔으면 넘어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더욱이 미국은 입국심사도 까다롭다. 9.11이후 동양인은 그래도 났다. 중동인들은 옷까지 다벗기고 검사한다. 특이한 지질학적 조건이 선물한 폭포, 웃으며 즐겁게 구경을 마친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