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순기고-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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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서림신문 | |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년에 대한 인식은 희망과 긍정보다는 ‘불안’과 ‘부정’입니다.
사람들이 노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요인 중 하나가 건강입니다.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병원에서 의료를 제공받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우리의 삶은 우울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 건강보험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져 국민의 건강수준은 100세 시대를 열어 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막연하게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진 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건강도 관리를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려는 노력이 요구되는데 그 시작이 건강검진입니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이미 발생한 질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적기 치료함으로써 그 질병이 더 악화되는 것을 차단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검진 후 검진결과 사후관리는 수검자들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 할 수 있도록 건강상담 및 교육 등을 통해 생활습관개선을 유도하여 건강증진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나라 건강검진은 1980년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피보험자 건강진단으로 시작되었고, 현재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등 국가건강검진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국가적으로 검진체계를 잘 갖춘 나라가 없다고 합니다. 시행 초기에는 형식적인 검진으로 불신도 컸으나 4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검진사업 확대 및 부실검진 사전예방관리를 통해 질 높은 검진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검진에 대한 인식 변화와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검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을 보면 2007년 60.0%이었으나 2016년에는 77.7%를 나타내고 있으며, 암검진 등도 지속적으로 수검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통계연보)
올해 일반건강검진 대상자는 지역가입자인 세대주는 연령에 관계없이, 지역 세대원 및 직장 피부양자는 만40세 이상 짝수연도 출생자가 대상자가 됩니다. 직장가입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사무직은 2년에 1회, 비사무직은 매년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암검진의 경우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해당 되는데 암의 종류별 검진주기와 연령 기준 등에 해당 하는 사람이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받는 것뿐만 아니라 사후관리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신체 변화와 생활습관의 위험요요인 개선을 위한 본인이 스스로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교육 서비스, 알림서비스 등 자가 건강관리에 관한 건강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웰빙’만 중요한 게 아니라 ‘웰다잉’ 즉, 아름답게 죽는 것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건강검진을 통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위험요인에 대처한다면 우리의 노년은 행복할 것입니다.
<부안군자원봉사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