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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시인, 두 번째 시집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 출간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7.12.15 11:34 수정 2017.12.15 11:25

조재형 시인, 두 번째 시집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 출간
 
ⓒ 디지털 부안일보 
우리고장 부안출신 시인 조재형의 시집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포지션)가 출간됐다. 첫 시집을 엮은 후 5년만이다. 이번 시집에는 ‘자화상’, ‘즐거운 세일’, ‘침묵을 엿듣다’, ‘횡단보도’, ‘하루 사용법’ 등 60여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조재형 시인은 다양한 주제를 특유의 감성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자기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길을 주며 반추하듯 살피며 자아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 디지털 부안일보
조 시인의 시는 서평을 통해 “조재형 시인의 여러 시편에서 등장하는 숱한 ‘당신’은 시인 자신의 내부에서 옹립된 자아(自我)의 이칭(異稱)일 수도 있고 그가 대외적으로 동경하는 끌밋한 심미적(審美的)인 타자일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실존적 이정표를 정갈하게 마련해 나가려는 도저한 삶의 긍정이 조재형의 시에서 돋아난다”고 밝히고 있다. 차주일 시인은 추천사에서 “조재형의 시는 ‘보여주는 감춤’이다. 큰 산이 계절을 주관하는 것도 옹달샘을 감춰놓았기 때문이다. 옹달샘이 감춰둔 풍경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원류와 지류가 생겨난다.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 내 안에 가둔 당신을 들켰나’같은 절창은 ‘사랑을 감춰놓았기 때문에 사람이 존재한다’는 조재형의 주제적 관점에 대한 아름다운 증거물”이라고 말했다. 출간 소감에서 조재형 시인은 “시 없이 견뎌보는 일상 속에서 나는 여전히 시를 찾고 있다. 이것은 지병이며 가난하게 살다 착하게 떠난 친구 기헌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인은 지난 2011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지문을 수배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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