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 유형원과 동아시아 초기실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부안군이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며, 한국실학학회가 주관한 ‘반계 유형원과 동아시아 초기실학’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그동안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호남실학을 재조명하고 반계 유형원 선생의 실학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연차 학술대회를 마련해 왔다.
제1회 반계 유형원 선양사업(2012), 제2회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계승방안(2013), 제3회 반계 유형원의 저술을 통한 계승방안(2014), 제4회 반계 유형원과 호남실학-교류와 전승(2015), 제5회 국제적 시각에서 본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2016)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북도와 부안군을 넘어서 경기도의 실학박물관과 공동 개최하고, 한국실학 연구에 있어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한국실학학회’가 주관하여 대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반계 유형원 선생의 사상이 한국실학의 시작과 동아시아 초기실학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계획되었다. 크게 4개의 주제를 가지고 1박2일 동안 진행됐다.
첫날인 13일에는 1주제로 ‘반계유고의 문명의식과 동아시아 초기실학’과 2주제인 ‘명청 교체기 동아시아 학술조류와 반계 유형원’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3주제인 ‘반계의 인간과 문학 : 반계유고의 세계’와 4주제인 ‘반계학의 계보와 콘텐츠화’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반계 유형원의 호남실학이 한국을 벗어나 동아시아 초기실학에서 가지는 위치를 재확인하고, 나아가 한국 실학사상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