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 시인 “임께서 부르시면” 시비 제막식 열려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 그렇게 가오리다 / 임께서 부르시면... /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 그렇게 가오리다 / 임께서 부르시면...’(신석정의 시‘임께서 부르시면’중) 부안댐 문학동산에 신석정 시인의 시비가 세워졌다. 석정문학관(관장 정군수)에서는 지난 1일 부안군 부안댐 문학동산에서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현철 한국수자원공사 부안권관리단장, 신광연 석정선생 아들(3남), 유족회, 문인협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정시인의 ‘임께서 부르시면’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된 시비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안권관리단에서 건립비와 장소를 지원하여 마련됐다. 정군수 석정문학관장은 “부안에 대표하는 석정선생 시비를 건립해준 부안댐관리단에 감사드리며, 관광객 및 주민들이 이 시비를 감상하며 시인의 문학정신을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