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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이석기 칼럼

잼버리 ‘Draw your Dream’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7.08.23 17:17 수정 2017.08.23 05:09

‘Draw your Dream’ 부안새만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통했다. <이석기 기자> 2023세계잼버리대회 부안새만금 유치는 우선 가장 젊은 땅, 미래의 땅 대한민국 부안새만금에서 168개국 세계 5만여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축제가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 세계 168개국 5만여명 참여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매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대회로 2019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고, 2023년 제25회 대회가 168개국 5만여명이 참가해 대한민국 전라북도 부안새만금에서 열리게 됐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한국 속의 한국 전북’ ‘새만금의 수도 부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제행사 유치를 검토, 2023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결단하고 2015년 국내후보지 경쟁(강원도 고성)을 뚫고 대륙별 지구촌을 무대로 폴란드(그단스크)와의 치열한 경합을 이겨냈다. 한마디로, 2023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도전’과 ‘열정’의 성과물이다. 전북도와 부안군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전력투구해 온 것은 대회 개최로 인해 파급되는 유․무형의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문화적 자산을 성장하는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국가대표 한류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북과 부안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특히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부담이 크게 없고, 참가인원들이 전액 자비부담으로 참여하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세계 청소년들이 10일 이상 직접 체류(야영)하면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직간접 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실제 전북연구원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 개최 기간동안 발생하는 지출비용이 100% 전라북도로 투입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796억원이며, 이 가운데 전라북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5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또한 고용유발효과는 1,054명(전북 804명)으로 기대되며, 부가가치 유발 측면에서도 약 293억원(전북 203억원)으로 예상됐다.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농림수산품과 도소매업으로 식재료 구입 등으로 인한 산업 수요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성과를 비춰 볼 때 도로 확포장과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과 국내 예술, 공연, 체육 등 다양한 문화발전 촉매제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크게 향상돼 외교적 수교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잼버리대회를 사후 관리까지 포함해 지방비와 국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저비용, 친환경, 고효율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발전 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유치가 새만금 SOC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전라북도와 부안군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로 현재 정부 관련 부처와 밀도 있게 추진 중인 새만금 공항, 철도, 도로 등 SOC 조기 구축에 탄력이 붙고, 새만금 사업의 개발 속도를 배가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명품복합도시로 녹색친환경 개발을 추진 중인 부안새만금이 친환경․평화 추구라는 잼버리 이상과도 부합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현재 전 세계스카우트 1억명을 목표로 중국에 진출하려고 노력 중인 상황과도 맞아떨어져 중국 진출 계기(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북도는 향후 잼버리 개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추진, 관련 법규 및 조례 제정, 조직위원회 구성(연차별 단계별 로드맵 마련), 관련 예산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프로그램 마련과 자원봉사자 양성도 추진된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잼버리와 새만금의 시너지를 위해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특구’를 부안새만금에 지정하고, 특구 내에 제2상설 야영장을 만들어 세계스카우트센터 유치, 잼버리 호스텔 등 핵심시설을 갖춰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와 김종규 군수는 “도전과 열정 하나로 이번 2023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스카우트가 부안새만금에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잼버리대회 유치를 계기로 국가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내서 하루라도 빨리 창조적이면서 명품복합도시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도민들과 함께 잼버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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