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대담 / 인물

장헌진-부안지역자활센터장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7.07.13 22:27 수정 2017.07.13 10:19

장헌진-부안지역자활센터장
 
ⓒ 디지털 부안일보 
우리고장 부안지역자활센터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센터로 선정(본지 6월 14일자 1면 보도) 되면서 부안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안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1년 5월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그해 7월 1일부터 자활근로사업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2005년 12월 26일 현재의 모법인인 부안제일교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재 지정받아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크게 나누어 자활근로사업, 자활기업, 사회서비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안지역자활센터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2015년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와 2016년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시 전국 평가대상 238개 센터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2년 연속 전국 1위로, 2년 연속 전국최우수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되어 부안군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에 부안서림신문에서는 부안지역자활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는 장헌진 센터장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편집자 글> ▲ 먼저 부안지역자활센터가 2년 연속 전국최우수 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과 함께 부안군민께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디지털 부안일보 
안녕하십니까? 부안군과 모법인 부안제일교회, 그리고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직원 및 참여자분들의 많은 수고와 노력의 결실로 2년 연속 전국최우수지역자활센터에 선정되는 영광의 기쁨을 얻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부안군민 여러분의 부안지역자활센터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얻어진 결과로,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는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부안군의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이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고 창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자립∙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부안군민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부안지역자활센터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역자활센터는 전국 시∙군∙구 단위의 지자체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되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248개의 지역자활센터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5월 23일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았으며, 2001년 7월 1일부터 자활근로사업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12월 26일에 현재의 모법인인 부안제일교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재 지정받아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는 여러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크게는 자활근로사업, 자활기업, 사회서비스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자활근로사업은 통상 사업단이라고도 하는데요, 자활근로사업은 아무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신 것은 아니며, 부안군에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되신 분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자분들이 처음에 부안지역자활센터를 오시면, 자활게이트웨이사업단을 참여하게 됩니다. 기간은 2개월 정도가 되는데요, 이 기간동안 상담, 교육, 사업단 현장체험 등을 통해 참여자가 희망하시는 취업, 창업, 사업단 참여 등의 계획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사업단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사업단은 시장진입형, 인턴도우미형, 사회서비스형으로 유형이 나누어지는데, 유형별로 한달에 받은 급여와 사업의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시장진입형 사업으로는 말끄미사업단, 맵시나사업단, 청정나라사업단이 있습니다. 말끄미사업단은 부안군의 78개소 정도의 공중화장실을 부안군에서 위탁받아 청소하고 있는데, 사업특성상 토요일, 일요일 등에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맵시나사업단은 교복 바지를 제작하여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정나라사업단은 보건복지부의 2015년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하는 사업으로 금융취약계층 대상으로 참여하신 분이 있고, 부안군내의 소독과 방역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부안인턴도우미사업단은 부안군내 읍∙면사무소와 업체 등에 인턴도우미로 사업에 참여한 후에 일정기간 후에 취업을 보장하는 사업으로 2017년에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 디지털 부안일보
사회서비스형 사업단으로는 하얀빨래방사업단, 새참시간사업단, 덕림영농사업단, 싱싱버섯사업단이 있습니다. 하얀빨래방사업단은 주로 이불빨래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부안군내 생활이 어려우신 저소득층 대상으로 무료로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하여 배달하여 드리고 있는 사업입니다. 새참시간사업단은 김밥, 순대, 떡볶이, 국수, 돈가스 등의 분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이 원하시는 메뉴가 있으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덕림영농사업단은 주로 고추, 보리 등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싱싱버섯사업단은 표고버섯 등 버섯류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단입니다. 이렇게 자활근로사업단은 자활게이트웨이사업단을 제외하고 8개의 사업단을 통해 부안군의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참여자분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자활근로사업단에 2년 또는 3년의 기간동안 참여하면서 사업단의 매출도 발생하고, 창업의 생각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자활기업을 창업을 하게 됩니다. 현재 부안지역자활센터에는 대일건축, 부안콩마을, 부안클린케어의 3개 자활기업이 부안군의 인정서를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일건축은 집수리하는 사업의 자활기업이고, 부안콩마을은 누룽지, 두부 등의 제조하고 판매하는 자활기업입니다. 부안클린케어는 소독과 방역 사업, 청소사업 등의 용역사업을 하는 자활기업입니다. 이 외에도 노인돌봄종합서비스, 가사간병방문서비스, 재가장기요양기관 등의 재가간병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기존의 푸드뱅크사업에 더해서 푸드마켓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기부식품제공이 필요하신 분을 부안군에서 선정해주면 이분들이 푸드마켓매장을 방문하여 원하시는 품목을 선정하여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 130여명이 이용을 하고 있고,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용하신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활근로사업, 자활기업, 사회서비스사업 등을 통해 부안지역자활센터는 직원 및 참여자분들 110여명이 함께 부안군의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자활센터를 이끌어 오면서 어려움과 보람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디지털 부안일보
제가 부안지역자활센터에 2010년도에 센터장으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그런 어려움을 통해 현재의 보람도 있었습니다. 2010년 부임해온 그해에 부안지역자활센터의 모법인인 부안제일교회의 부속 건물로 사용하였던 선교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그 건물의 일부를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화재가 발생하여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사무실이 전소되고, 개인적으로 저의 가정과 다른 가정의 집도 전소되어 앞이 막막하였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여러모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힘을 내고 하나하나 사업을 가다듬어 가면서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있고나서 사무실을 여러 번 옮겨야 되는 상황도 자주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참여자분들의 교육을 위해서 교육장이 필요함에도 교육장이 마땅히 없어 이곳저곳을 빌려서 사용하는 불편도 있었으며, 터미널에서 거리가 멀다보니 참여를 꺼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지금은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터미널에서도 부안군청에서도 멀지않은 곳에 사무실이 있어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을 하는 것은 부안군에 거주하는 수급자, 차상위계층의 많은 분들이 취업하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인데, 많은 분들이 취업도 하고 자활기업으로 창업도 하였습니다. 취업을 도와주는 것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자활기업으로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 현재까지 7개의 자활기업 창업을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3개의 자활기업만 남아있고, 4개의 자활기업은 폐업을 하였는데 참여하신 그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취업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도와 이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경제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하신분들이 한때는 160여명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60여명만 참여하고 있어 부안지역자활센터에 부안군에서 해야하는 사업들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안군과 노력하고 있지만, 제도 및 정책적인 한계 때문에 더 많은 참여자분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2015년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와 2016년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시 전국 248개 센터 중에 평가대상은 238개 센터가 해당되는데, 그 중에서 높은 점수로 2년 연속 전국 1위로 2년 연속 전국최우수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되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고, 한편으로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같이 느끼게 합니다. ▲ 자활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디지털 부안일보 
먼저, 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참여자분들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부안군과 협조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이분들이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여러 사업들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 교육 등을 통해 이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분들에게 필요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안군만의 특색있는 사업아이템을 발굴하여 부안군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부안군민의 애정어린 관심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참여하신분들의 취업도 지원하겠지만, 더 많은 자활기업도 설립되고 육성되어 자활기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의 여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끝으로 부안군민 여러분께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부안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부안군의 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저소득계층입니다. 이분들이 자활근로사업단을 거쳐, 취업이나 자활기업으로 창업을 하게 됩니다. 이분들은 나름대로의 각기 다른 모습의 현재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서 안정적인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또한 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도 이러한 분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자립∙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을 진행해가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시면 조언이나 격려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잘하시는 모습을 보시면 칭찬과 지지를 통해 자활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