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대회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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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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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대회 기념식이 지난 1일 백산면 백산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규 부안군수와 김원철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장,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 등을 비롯한 많은 내빈과 출향인, 면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백산면 동학기념탑 헌화 및 백산고등학교에서 계동마을 입구까지 백산농악단을 선두로 한 동학농민군 가두행진 재현, 설장고 식전공연, 기념식, 녹두장군 전봉준 재현 공연 등을 통해 조상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축사에서 “120여년 전 이곳 백산봉기대회는 1만여명의 농민들이 모여 밖으로는 외세의 침략을 막고 안으로는 봉건주의를 타파하고자 동학농민군의 사상과 행정개혁이 내포된 격문과 4대 명의, 12대조 기율을 발표해 진정한 혁명군으로 거듭 탄생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규 부안군수는 “그동안 백산봉기대회가 역사적으로 뒷받침할 사료가 없다고 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에서 부안군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동학농민혁명 당시 주산면에 거주한 선비가 쓴 ‘홍재일기’에서 백산봉기대회일이 1984년 음력 3월 26일 즉 양력으로 5월 1일이라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가 발견됐다”며 “이제는 부안군도 백산봉기대회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전 군민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철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장도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대회의 역사적 실체가 규명된 이상 그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되살리고 동학농민군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기 위해 백산봉기대회 기념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