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바다의 불청객, 안개주의보 예방 대책 수립
3월부터 5월 농무기 기간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
부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조성철)는 “해상의 일교차로 짙은 안개가 많이 끼는 시기인 농무기 기간(3월~5월) 중 관내 해상을 드나드는 해양 종사자들에게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한 주의를 요구하며,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매년 서해안은 남서쪽의 온난다습한 공기가 비교적 한랭한 해면 위로 불어오면서 바다 안개가 집중되어 국지적인 농무가 자주 발생하고, 황사와 겹쳐 시정이 더욱 나빠진다.
최근 3년간 농무기 해양사고는 421건으로 전체 1,879건 중 23%를 차지해 연중 사고발생 빈도와 비교할 때 농무기철 사고가 크게 증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충돌·전복사고 등 인명·재산피해와 직결되는 사고로 나타나고 있어 해양종사자의 안전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한, 3월부터는 행락철을 맞아 낚시객·레저객·유도선 이용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방파제, 갯벌, 갯바위 등 위험지역 안전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안해경서 조성철 서장은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서 무리한 운항 자제와 해양종사자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군 구조 세력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관내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