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정명 600주년 기념행사 ‘600년만의 잔치’성료
퍼레이드·천년의 불꽃 성화·미디어 퍼포먼스·600군민 대합창 등 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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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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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부안 정명 600주년을 맞아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 천년의 비전 제시를 위한 부안 정명 600주년 기념행사 ‘600년만의 잔치’를 지난 28일 부안군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부안 정명 600주년 기념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600군민 대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는 ‘부안의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 김철배 임실군청 학예연구사, 노용필 한국사학연구소장, 임형진 경희대 교수 등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순필 느티나무 서원 대표,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부장, 최인경 최보따리 인문포럼 대표 등이 종합 토론을 가졌다.
학술대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와 민족의 자주를 표방한 민중봉기였던 만큼 부안 정명 600주년을 맞아 이 숭고한 조상들의 얼과 성스러운 충정을 길이 빛내고 부안 군민의 희망과 정신을 재조명했다.
식전행사는 길놀이(부안군립 농악단 어울마당)와 부안 600주년의 정신, 잉걸불(천년의 불꽃) 퍼레이드, 어울림한마당(군립농악단+읍면 농악단), 천년의 불꽃 성화, 오프닝 대북공연 등이 펼쳐졌다.
부안 600년의 정신, 잉걸불 퍼레이드는 고려시대 부령현과 보안현으로 나눴다가 1416년 완전한 부안현 탄생을 재현하고 부안 600년의 정신을 잉걸불(꺼지지 않는 천년의 불꽃)로 표현했다.
퍼레이드는 부령현(부안상설시장 출발)과 보안현(부안해경서 출발)으로 나뉜 퍼레이드단이 군청 광장에서 만나 두 현감이 성화대에 점화를 하면서 종료됐다.
공식행사는 개식통고와 미디어 퍼포먼스, 서예퍼포먼스, 비전선포식, 성악4중창 등으로 부안 정명 6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디어 퍼포먼스는 부안의 과거·현재·미래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특별영상과 특수효과 등으로 부안 정명 600주명을 재조명하고 미래 부안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비전선포식에서는 주요 내빈과 600돌이(부안 정명 600주년이 되는 10월 30일 생일 6살 아이) 등 총 18명이 ‘6만 행복도시’, ‘600만 관광도시’, ‘부래만복’ 구호를 외치며 부안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600군민 대합창에서는 군민과 관광객 600명이 ‘군민의 노래’와 ‘천년의 노래’, ‘우정의 노래’ 등 3곡과 인기가곡 ‘고향의 봄’, 인기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다함께 합창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기념행사에 참여한 공연팀 대다수가 부안군에서 나고 자란 부안의 자랑스런 아들딸들이며,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는 부안 정명 600주년을 맞아 부안의 6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6만 군민이 하나 돼 새로운 미래 천년을 함께 열어가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부래만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고려시대 부령현과 보안현으로 나눠 불리다가 지난 1414년 최초로 부안현이 등장했지만 이후 부령·보안이 두 차례 더 통폐합을 거치면서 1416년 10월(조선왕조실록)부터 완전한 ‘부안’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