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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이기현기고-다문화가정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유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6.10.12 21:49 수정 2016.10.12 09:54

이기현기고-다문화가정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유 피부색과 문화, 언어는 다르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은 농어촌 총각들에게 시집와 아이를 낳는 등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출산정책에 기여하는 등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조국을 떠나온 이들에게 우리의 문화, 풍습 등이 낯설고 거기에다 한국의 남편과 시부모들 역시 전통 유교의식이 뿌리박혀 가부장적인 태도와 순종을 강요하면서 겪는 마찰 또한 문제점이 되고 있다. 물론 이주여성 또한 금전을 미끼로 위장결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한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쌍방 정보의 교환부재가 지금의 다문화 가정에 원초적인 문제를 낳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다문화 가정이 한국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가는 단계이다. 다문화가정의 미래는 곧 한국의 전체적 미래와 같다. 우리의 정체성은 곧 이들의 정체성이며 그런 날이 이미 시작했고 이제 결실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다문화가정의 삶이 보람되고 가치있게 우리의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놀랄만한 사실은 이들이 가난하여 생활 만족도 역시 낮을 것이라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한국의 평균 가족관계 만족도 보다 오히려 높다고 한다. 이것을 볼 때 장차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자라나서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될 날도 멀지않다. 다문화 사회를 발전시키려면 우선 지금까지 이들을 바라보던 편견과 냉대, 우월주의를 벗어던져야 한다. 그리고 이웃처럼 가까이 다가온 다문화가정에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경찰은 탈북민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법률지원과 가정폭력 등 4대사회악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교실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큰 관심을 가질 때 다문화사회는 비로소 선진 대한민국을 활짝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이들을 품고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부안경찰서 변산치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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