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농작물관리 주의 당부
30도 이상 무더위 계속 될 전망
전북도는 30도 이상 폭염이 절정에 달하고 무더위가 9월초까지 계속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가뭄대비 농작물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6월~7월 한 달 동안, 기상상황을 살펴보면 평균 기온은 23.9℃로 평년(23.3)보다 0.6℃ 높았고, 강수량은 300.7㎜로 평년(280.9)보다 19.8㎜ 많았으며 일조시간은 139.5시간으로 평년(134.9)보다 4.6시간 많은 것으로 관측되었다.
기상청은 8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과 강우량은 평년(26.1℃, 51.2㎜)과 비슷하나,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논 물마름현상과 밭작물 시들음 현상이 늘어날 수가 있다면서 농업용수를 아껴 쓰면서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있도록 현장기술 대응요령을 소개하였다.
벼농사의 경우 대부분 수리시설이 잘 갖춰졌으나, 천수답 등 물이 부족한 논은 2일~3일 간격으로 얕게 물을 대주고 물꼬관리, 도랑 피복 등을 통해 물을 최대한 절감한다.
밭작물도 산간부의 경우 가뭄피해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생육이 불량한 경우에는 조기에 다시 심기 또는 덧뿌림을 하고 볏짚이나 부직포, 비닐 등으로 덮어 수분증발을 억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는 점적관수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과실이 강한 광선에 노출될 우려가 예상되는 경우, 햇빛데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카올린 또는 탄산칼슘을 과실위주로 살포한다.
가뭄으로 생육이 불량한 포도와 사과는 붕소 0.2%액을, 배와 복숭아, 단감은 요소 0.3%액을 엽면살포하고 진딧물, 응애 잎말이나방 등을 중점 방제해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폭염으로 자칫 농업인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다”면서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가지고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농작업을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폭염으로 닭과 바지락이 일부 폐사되었으나, 농작물 피해는 없었으며 축산농가 대부분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하여 경영위기를 무사히 넘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