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우도농악, 서울놀이마당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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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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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우도농악보존회(회장 라현환)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예술공연장으로 호평받고 있는 서울놀이마당에 초청 받아 부안 농악을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달 22일 오후 1시간 20분동안 공연을 마친 ‘부안우도농악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7-1호 부안농악 상쇠 예능보유자 나금추 명인과 회장 라현환, 사무국장 이철호를 중심으로 50여명의 보존회원들이 수년간 명인에게 지도받으며 호남우도 부안농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관객의 신명을 끌어올리기 위한 내드림굿을 시작으로 상쇠와 치배들이 원진으로 마당에 들어서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어서 본 판의 오채질굿으로 악기를 치는 치배가 원진을 돌며 서서히 흥을 돋운 후, 오방진굿으로 오방의 기운과 판에 있는 사람 모두의 살며 맺혔던 멍울을 신명으로 털어낸다.
호호굿의 호호구호와 치배들의 취임새 소리,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져 노는 호남우도 부안농악의 진수를 감상한 관객들의 반응은 후덥지근한 더위를 가시게 할 만큼 뜨거웠다.
본 판굿 후에는 개인의 끼와 기예를 한껏 뽐내는 구정놀이가 이어졌다.
이날 선보인 나금추 명인의 부포놀이는 꽃 모양의 타조털을 전후,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덩실 거리고 꽹과리채를 휘저으며 학이 나는 듯이 춤을 추는 상쇠놀이의 진수를 보여줘 명불허전을 실감케 하였다.
명인의 뒤를 이어 그의 제자들이 수년 동안 연마해온 부포놀이와 나금추류 설장구놀이, 채상놀이, 12발 상모놀이, 용기놀이 순서로 진행 되었으며 이미 ‘흥’으로 하나 되어진 공연자와 관객들은 마지막 대동놀이로 신명이 절정에 이르렀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어 이루어진 이번 서울놀이마당 초청공연으로 ‘부안농악’의 옛 명성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안우도농악보존회’의 공연자 다수가 ‘부안군립농악단’의 단원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부안농악을 빛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해 본다.
부안우도농악보존회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 겨울 전수를 하여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안농악의 꽹과리 부포놀이, 설장구놀이 등을 배워 각자의 지역에서 부안농악과 부안군을 알리는 일등공신이 되어주고 있다.